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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9 2021/07/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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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하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이 대국민 3차 접종(부스터 샷)용 백신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방송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 산하 공중보건 책임자 샤론 알로이 프레이스 박사는 기존 백신으로 대국민 3차 접종을 시행할지 아니면 델타 변이 대응을 위해 개발 중인 백신을 기다릴지 논쟁에 빠졌다고 밝혔다.


최근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최근 화이자 백신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능이 39%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보건부가 지난 한 달 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115만2914건 중에선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감염 사례가 5770건에 달했다. 이에 이스라엘 보건부 산하 백신위원회는 당장 고령층을 대상 3차 접종을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델타 변이를 막기 위한 백신 부스터 샷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측은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 이르면 8월 중 델타 변이를 겨냥한 제품의 임상실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 이스라엘 백신위원회 위원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기존 백신의 예방 효능이 떨어지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특화된 부스터 샷 개발을 기다리는 게 낫다”며 “최종 결정은 보건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대국민 접종을 진행한 국가다. 지난달 이스라엘은 감염 확산 통제에 성공하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제외하고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한 자릿수로 줄었던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최근 1400명대까지 늘었다.


한편 이스라엘 보건부는 돌파 감염자 대부분이 공공장소를 포함해 타인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지 않는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돌파 감염자의 80%는 콘서트장, 식당, 체육관, 이벤트홀 등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았다. 자신 외 타인 1명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 경우는 전체 돌파 감염자의 10%, 2명 이상은 3%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7%는 감염 후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는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희귀 동물인 눈표범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사는 수컷 눈표범 라밀이 코로나19 검사 두 차례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 9살인 라밀은 기침과 콧물을 흘리는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동물원 측은 라밀이 추가적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라밀과 함께 우리를 사용한 암컷 눈표범 한 마리와 아무르 표범 두 마리를 별도 공간으로 분리했다. 현재 라밀은 어떤 경로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지난 1월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자매 시설인 샌디에이고 동물원 사파리 파크에서 고릴라 8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무증상 감염자인 사육사로부터 코로나19를 옮은 고릴라들은 첫 유인원 감염 사례로 기록됐다.


이후 동물원 측은 동물을 위한 실험용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 받았고 화이자의 자회사 조티스사의 동물용 백신을 감염 확률이 높은 영장류와 대형 고양잇과 동물에 접종했다. 다만 라밀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원 측은 “직원들은 백신들을 의무적으로 접종하게 하지 않지만 접종 받지 않은 직원은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십년 키워온 R&D 경쟁력에 코로나 계기 러브콜 이어져
상반기에 벌써 10조 훌쩍···수출 시작 30년만에 최대 실적
자가면역 치료제 인기 높은 獨 수출 13.5억弗로 배로 급증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업계의 올해 상반기 의약품 및 기술 수출 규모가 10조 원을 돌파했다. ‘K바이오’가 수출을 통해 반기 기준 10조 원이 넘는 실적을 달성한 것은 약 30년의 한국 의약품과 제약·바이오 기술 수출 역사 상 이번이 처음이다. 100여 년 전 사업을 시작해 약 30년 전부터 해외에 기술 및 복제 약 등의 제품을 팔아온 업계가 수 십년간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세계 속에 우뚝 선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도 K바이오 수출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는 이런 추세라면 의약품과 기술 수출 규모를 합친 금액이 연간 기준으로는 20조 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수 년간 하반기 수출액은 예외 없이 상반기 수출 규모보다 컸다는 점 등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약·바이오 업계의 의약품 수출액은 42억 달러(4조8,363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 억 달러(3조5,697억 원) 대비 36.1%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의약품 수출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의약품 수출액에 기술 수출 금액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세청의 의약품 수출 통계에는 세관 신고가 이뤄지는 의약품 원료 및 완제품 등의 수출 규모가 잡힌다는 게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설명이다. 이 기간 기술 수출 규모는 5조4,472억 원에서 13.9%가 증가해 5조9,670억 원으로 늘어났다. 기술과 의약품 수출 합산 금액은 10조2,835억 원으로 전년 동기(9조169억 원)에 비해 14% 증가했다.






먼저 올해 상반기 의약품 수출액이 이처럼 가파르게 증가한 데는 독일향 수출액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2020년 6억5,000만 달러였던 독일로의 수출액은 2021년 13억5,000만 달러로 수직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 금액에서 독일향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1%에서 32.1%로 확대됐다. KOTRA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독일에서는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 수요가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현지에서 한국산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대표적 수출 업체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의 독일향 제품 및 의약품 원료 수출 규모는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여기에 항생제 등 코로나19 치료 관련 의약품의 수출이 늘어난 것도 전체 수출액 증대에 힘을 실었다.


상승세가 매섭기는 기술 수출 쪽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사상 첫 수출 10조 원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업계는 올 들어 상반기까지만 5조9,670억 원의 기술 수출을 기록했다. 수출은 하반기에도 이어져 이날 현재 기준으로는 6조2,043억 원에 달한다. 이 규모에는 금액을 밝히지 않은 LG화학(051910)·HK이노엔· 레고켐바이오(141080)· 나이벡(138610) 등의 수출액은 포함되지 않는다. 4곳의 수출 금액을 합칠 경우 전체 규모는 더 커진다. 전년 동기(5조4,472억 원)와 비교하면 13.9% 증가했다. 올해 기술 수출은 GC 녹십자랩셀(144510)· 대웅제약(069620) 등 전통 제약사가 3조2,983억 원으로 앞에서 끌고 제넥신(095700)· 알테오젠(196170) 등 바이오 벤처가 2조9,060억 원으로 뒤에서 밀었다.


기술 수출액이 늘어난 것은 수 십 년간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한 기술력 확보, 2010년대 중반부터 활성화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과로 분석된다. 다국적 제약사의 기술 수요가 커진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실 30년 전에는 업계가 당장의 이익을 위해 복제 약으로 손 쉽게 사업을 영위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후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힘을 쏟으면서 기술력이 좋아졌다. 기술력 향상과 더불어 약 5년 전부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개방형 혁신도 기술 수출액 증대의 요인으로 지목된다”고 말했다. 기술 수출이 이뤄지다 보니 세계가 K바이오의 기술력을 인정하게 됐고 그러다 보니 다시 기술 수출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규모가 20조 원인 점을 생각하면 제품·기술 수출 금액이 20조 원을 넘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진정한 ‘글로벌’ K바이오로 거듭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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