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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사태와 관련한 소송전에서 미국 주 정부들과 제약사 등이 총 260억 달러(약 29조 9,338억 원)의 합의를 이뤄냈다.
2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뉴욕주와 펜실베이니아 등 주 정부들은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의약품 유통 업체 매케슨·아메리소스버진·카디널 등 4곳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울먼 J&J 총괄고문은 "이번 합의는 오피오이드 사건을 해결하려는 주와 지방의 노력을 직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각 주와 카운티 등 지자체 3,000여 곳은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중독성이 심각한데도 피고 업체들이 이 같은 부작용을 알리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유통 업체들은 법적으로 처방약의 출하량을 모니터링해야 했지만 전국 약국이 오피오이드 수백만 알을 주문하는 동안 이를 외면했고 J&J는 오피오이드의 중독성을 환자는 물론 의사에게도 제대로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오피오이드 남용 등으로 지난 1999년부터 2019년까지 약 20년간 5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연방 데이터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합의로 매케슨은 79억 달러, J&J는 50억 달러, 아메리소스버진과 카디널은 각각 64억 달러를 지불한다. 전체 합의금 중 약 240억 달러는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피해를 본 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지자체들은 이를 마약성 진통제 중독자들에 대한 각종 의료 서비스와 중독자 자녀 보호 등 복지 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에 충당할 계획이다. 이는 1998년 담배 회사들과의 합의 이후로 최대 규모다. 당시 미국 40여 개주는 담배 회사들과 2,000억 달러 이상에 합의한 바 있다.
레티셔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 기업들은 전국적으로 발생한 고통과 죽음·파멸로부터 계속 이익을 얻었고 우리는 오늘 이를 끝냈다"고 말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법무장관도 "이번 사건은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복지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한 제약 회사 경영진과 의약품 유통 업체들 때문에 발생했다"며 "(이번 합의는) 이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소송이 완전히 종결되려면 소송에 참여한 원고들이 앞으로 30일간 합의 내용을 확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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