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기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최초로 '원숭이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데 이어 감염자가 사망했습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3월 베이징의 한 연구기관에서 원숭이 두 마리를 해부한 53살의 남성 수의사가 메스꺼움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다가 지난 5월 27일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영문판 주간 소식지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사망한 수의사는 '원숭이 B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에서 '원숭이 바이러스'의 인간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또 사망한 수의사와 밀접 접촉한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확인했습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원숭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원숭이와의 직접 접촉이나 분비물이 체내에 들어올 경우 사람도 감염될 수 있으며 별다른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70%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원숭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흔하지는 않지만 과거에 다른 나라에서도 동물과 접촉이 많은 사람들이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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