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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What-中 시노백 '물백신' 의혹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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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4 2021/07/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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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What-中 시노백 '물백신' 의혹 일파만파]
인니 접종 의료진 131명 사망 등
접종률 높은 동남아 확진자 폭증
태국·터키선 화이자로 추가 접종
브라질 주지사는 2회 접종후 확진



중국 시노백사의 코로나19 백신 시노백이 각국에서 ‘무용론’에 휩싸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의료진 131명이 시노백을 맞은 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하는가 하면 시노백 접종자의 항체가 미국 화이자 접종자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제기됐다. 상황이 이렇자 ‘시노백을 더 이상 수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나라마저 나오기 시작했다.



‘자연 치유’ 생성 항체보다 적어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대 연구진은 최근 의료진 1,442명을 상대로 각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항체 형성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항체 보유량이 시노백 접종자보다 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 보유량이 높을수록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크다. 또 시노백을 맞고 항체가 가장 많이 생성된 접종자의 항체 수준이 화이자 접종 후 항체가 가장 적게 생성된 사람보다 오히려 낮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 뿐 아니라 시노백 접종으로 생긴 항체 보유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치유돼 자연적으로 항체가 생성된 환자보다 못한 접종자까지 확인됐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예방 측면에서 시노백은 맞지 않느니만 못한 셈이다.


지난달 홍콩 양화의원이 의료진 4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백신 간 항체 조사에서도 화이자 접종자의 항체가 시노백보다 10배 많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인도네시아 임상 책임자, 백신접종에도 사망



지구촌 곳곳에서 시노백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 12일 현재 시노백 2회 접종을 완료한 의료진 6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30대 간호사는 숨졌고 다른 의료진 1명은 위중한 상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6월부터 현재까지 의료진 총 131명이 사망했는데 이들의 90%는 시노백 접종자다. 또 시노백의 인도네시아 임상 총괄 책임자인 노빌리아 샤프리 바크티아르 박사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가 7일 사망하기도 했다. 5월 “시노백의 백신 효과가 94% 이상”이라며 접종을 권유해온 인도네시아 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4개국은 최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치로 치솟아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다. 의료 환경이 열악하고 백신 접종률 자체도 낮은데 설상가상으로 보유한 백신 대부분이 시노백이다.


브라질에서는 15일 시노백을 맞은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주 주지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자신의 부인과 함께 감염됐다가 회복된 뒤 올해 5월과 6월 총 두 차례 시노백을 접종했는데 결국 다시 자가 격리에 돌입하게 됐다.



말레이시아는 ‘수입 중단’



‘노(No) 시노백’을 외치며 수입을 거절하는 나라도 등장했다. 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은 이날 “현재까지 수입된 시노백만 사용한 뒤 추가 수입은 없다”고 발표했다. 아드함 바바 말레이시아 보건장관은 “앞으로 화이자 백신만 사용하겠다”며 “4,500만 회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했다”고 공언했다. 태국과 터키도 시노백 접종을 완료한 보건의료인 등에 부스터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히기로 했다.


반대로 ‘계속 시노백을 접종하겠다’는 나라도 있다. 칠레가 대표적이다. 칠레는 접종자 90%가 시노백을 맞았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 폭증으로 국경 봉쇄가 단행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시노백 무용론’이 커질 만한데 현지 연구진이 시노백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시노백 임상 시험 책임자인 수산 부에노 칠레 가톨릭대 교수 연구팀은 2,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시노백을 맞고도 재감염된 이른바 ‘돌파 감염’은 전체의 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입원이 필요한 유중증으로 이어진 비중도 0.088%에 그쳤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도 했다.


그러나 연구 결과와 현실은 괴리를 보인다. 백신을 1회 이상 맞은 접종자의 비율이 이날 현재 69.6%인 칠레에서도 하루 확진자가 1,000명대로 급증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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