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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얀센 '길랭-바레 증후군' 5건 의심신고게시글 내용
◆ 코로나 4차 대유행 ◆
우리나라 예비군·민방위 등이 접종받은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된 문제점이 보고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CDC)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1280만명의 얀센 백신 접종자 중에서 100건의 길랭·바레 증후군이 발생했다는 예비 보고가 들어왔다고 발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 가운데 95명은 증상이 심각해 입원했고, 한 명은 사망했다. 사망의 구체적 원인은 두 기관 모두 설명하지 않았다.
발병자 대부분은 50세 이상 남성으로 대체로 백신 접종 2주 후 증상을 호소했고, 대부분 완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증후군은 프랑스 신경병 학자 조르주 길랭과 알렉상드르 바레가 최초로 보고한 급성 다발성 신경 염증 현상이다. 신체의 면역체계가 신경세포를 공격하는 희귀 질환으로 근육 약화와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FDA는 얀센 백신 접종 후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는 추가 경고를 했다.
다만 이 같은 위험성에도 FDA는 "얀센 백신과 증후군의 연관성을 확정 짓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FDA는 그간 얀센 백신의 잠재적 위험보다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훨씬 크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다.
길랭·바레 증후군의 원인은 완전히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감염에 이어 나타나며 미국에서는 한 해 통상적으로 3000∼6000명에게서 발병한다.
국내서 얀센 '길랭-바레 증후군' 5건 의심신고…"인정사례는 없어"
얀센 백신에 '부작용 경고문' 부착 방안 검토…이상반응 지침에도 반영
얀센 백신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얀센 제품과 '길랭-바레 증후군' 부작용 간의 관련성을 경고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5건의 관련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얀센 백신 접종 후 일반 이상반응으로 길랭-바레 증후군 신고가 5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감염 등에 의해 유도된 항체가 말초신경을 파괴해 마비를 일으키는 희귀 신경계 질환이다. 이 증후군이 나타나도 대부분은 완치되지만, 일부는 영구적 신경 손상을 입을 수 있고 50세 이상 연령대에서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반장은 "신고된 5건은 신체 마비 등 의심 증상이 보고된 것일 뿐 실제 길랭-바레 증후군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며 "일반 이상반응은 이 증후군이 아닐 소지가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의 제21차 최신 회의까지도 얀센 접종과 관련해 중증 이상반응으로 심의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미국 FDA의 길랭-바레 증후군 경고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얀센 백신에 부작용 경고문을 부착하는 방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논의하기로 했다. 또 현재 개정 작업 중인 백신 접종 이상반응 지침에 관련 부작용 내용을 포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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