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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악템라’ ‘케브자라’ 코로나 환자 사용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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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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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4 2021/07/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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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루킨-6 수용체 차단제들 환자 치료지침에 포함시켜


세계보건기구(WHO)가 인터루킨-6 수용체 차단제들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지침을 개정했다고 6일 공표했다.

중증 또는 치명적인 중증도를 나타내는(critically ill) ‘코로나19’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인터루킨-6 수용체 차단제들을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와 병용토록 권고한다는 것.

여기서 언급된 인터루킨-6 수용체 차단제들은 류머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 로슈社의 ‘악템라’(토실리주맙)와 사노피社의 ‘케브자라’(사릴루맙) 등을 지칭하는 것이다.

WHO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1건의 전향적 분석 및 1건의 리빙 네트워크(living network) 메타분석에서 확보된 내용을 근거로 ‘코로나19’ 환자 치료지침을 개정한 것이다.

이 중 리빙 네트워크 메타분석은 지금까지 인터루킨-6 수용체 차단제들과 관련해 이루어진 최대 규모의 분석사례이다.

분석작업은 27개 시험기관에서 충원되었던 총 10,000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인터루킨-6 수용체 차단제는 WHO가 지난해 9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사용토록 권고한 이후 ‘코로나19’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 첫 번째 약물들이다.

이와 관련, 중증 또는 치명적인 중증도의 ‘코로나19’ 환자들은 면역계에 나타나는 과잉반응으로 인해 고통받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과잉반응은 환자들의 건강에 대단히 유해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악템라’ 및 ‘케브자라’ 등의 인터루킨-6 차단제들은 이 같은 과잉반응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약물들이다.

이날 WHO에 따르면 전향성‧리빙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 인터루킨-6 수용체 차단제들을 투여한 중증 또는 치명적 중증도의 ‘코로나19’ 환자그룹은 표준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13% 낮게 나타났다.

바꿔 말하면 환자 1,000명당 15명의 사망자 발생과 치명적 중증도를 나타내는 환자 1,000명당 28명의 사망자 발생이 감소했다는 의미이다.

인터루킨-6 수용체 차단제들을 투여한 환자그룹은 이와 함께 중증 및 치명적 중증도를 나타내는 환자들에게서 기계적 인공호흡을 필요로 하기에 이른 비율 또한 표준요법제들을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28% 낮은 수치를 보였다.

기계적 인공호흡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1,000명당 23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28개국에서 참여한 임상시험 연구자들은 의학논문 사전 공개자료를 포함한 자료들을 WHO와 공유했다. 각국의 연구자들은 이 자료를 편집하고 분석했다.

이처럼 대단히 중요한 협력에 힘입어 WHO는 중증 및 치명적인 중증도의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인터루킨-6 수용체 차단제들을 사용토록 권고하는 결정을 신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내용으로 내놓게 된다.

세계보건기구의 데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인터루킨-6 수용체 차단제들이 중증 및 치명적인 중증도의 ‘코로나19’에 수반되는 파괴적인 영향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과 환자가족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루킨-6 수용체 차단제들은 여전히 전 세계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접근성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약가가 너무 높은 형편이라면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문제점을 언급했다.

그는 뒤이어 “백신의 불공평한 공급으로 인해 중‧저 소득국가 국민들이 중증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성에 가장 취약하게 노출되어 있다”며 “따라서 현재 접근성이 가장 취약한 국가들이 인터루킨-6 수용체 차단제들을 가장 크게 필요로 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변화를 위한 노력을 시급하게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생명을 구할 치료제들에 대한 접근성과 약가의 적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WHO는 제약기업들에게 약가를 인하하고,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는 중‧저 소득국가들에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망했다.

또한 WHO는 기술 접근성 협력(C-TAP) 플랫폼과 의약품 특허 풀(Pool) 또는 독점적 권한 유보 등을 통해 투명하고 비 독점적인 자진 라이센싱 합의에 동의해 줄 것을 제약사들에 촉구했다.

이밖에도 WHO는 인터루킨-6 수용체 차단제들을 보유한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적격심사(prequalification)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등에 대한 사전적격심사는 품질이 보증된 제품들의 사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시장경쟁과 약가인하를 통해 접근성을 향상시켜 긴급한 공공의료상의 니즈가 충족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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