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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지속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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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45 2021/07/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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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지속 가능할까 


 




굿모닝신한증권이 지금의 신한금융투자가 되기까지 3번의 유상증자가 있었다. 신한금융지주가 수혈해준 2조 원은 초대형 투자은행(IB), 이른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의 도약이란 확실한 목적을 가진 투자였다. 하지만 투자는 실패했다. 주식시장에 떠도는 말처럼 수익률 만회를 위한 장기 투자는 역시나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 무의미해진 세 차례 증자…밑 빠진 독 물 붓기
2006년 말 LG카드 인수 계약을 체결한 신한지주는 이후 10여 년간 그 어떤 인 오가닉(Inorganic) 성장도 도모하지 않았다. 혹자는 성장의 정체기라 했지만, 신한지주에는 LG카드 인수로 악화한 재무구조를 개선할 물리적인 시간도 필요했다.
2007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천억 원 규모로 실시한 신금투 유상증자는 이 기간 신한지주가 유일하게 성장을 위해 단행한 투자였다.
자본시장통합법 도입과 함께 투자은행(IB)이 된 신금투는 초대형 IB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자 지난 2019년, 지주로부터 6천600억 원을 추가로 수혈받아 자기자본 4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로써 신금투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본시장법상 단기금융업(발행어음)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라임펀드와 독일 헤리티지 사태가 연이어 터지며 초대형 IB는 2년이 다 돼가도록 신청조차 하지 못했다. 그렇게 세 번째 유상증자 의미가 퇴색했다.
그런데도 지원은 계속됐다. 신한지주는 지난해와 올해, 외화채로 조달한 자금 8억 달러를 신금투에 빌려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발생할 수 있는 시장 경색에 대비해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자본과 자금, 모든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한 셈이다.
신한지주는 지난 2년간 신금투에 한해 자회사가 지주회사에 하는 배당을 받지 않았다. 지난 10여 년간 신금투는 매년 100억~300억 원 수준의 경상적인 배당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지주에게 준 배당금은 4억 원 남짓에 불과했다. 최소배당률 3%를 적용해 법상 우선주가 실시해야 하는 최소 배당만 했을 뿐, 보통주는 무배당이었다. 배당을 보류하는 방식으로 사모펀드 사태로 인한 수천억 원 규모의 충당금 적립과 소비자 선 배상을 지원한 셈이다. (6일 연합인포맥스가 송고한 ''상품 익스포저 2조?'…사모펀드發 내홍 휩싸인 신금투' 제하의 기사 참고)


◇ 하나금투에도 밀렸다…해결책은 M&A인가
국내 금융지주 모두가 비은행 강화를 내세우면서 증권 자회사는 그룹의 캐시카우로 육성됐다. NH투자증권이 대표적이다. 자기자본 기준으로 미래에셋대우(9조1천319억 원)에 이어 업계 2위인 NH투자증권(5조6천679억 원)은 오히려 적잖은 규모의 농업지원사업비를 지불하면서도 농협금융지주의 대표 자회사로 자리매김했다.
NH투자증권과 함께 KB증권(5조1천365억 원)은 5조 원대 자기자본을 기반으로 초대형 IB 대열에 올라섰다. 2016년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린 덕이다.
사모펀드 사태를 계기로 신금투가 주춤한 사이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투자를 공격적으로 육성했다. 2018년 이래 4차례의 유상증자로 2조2천억 원의 자본을 확충하며 신금투를 앞질렀다. 증권가 사모펀드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하나금융투자는 현재 업계 5위권 증권사를 목표로 초대형 IB를 준비 중이다.
사모펀드 사태가 터지기 이전까지 신한지주는 자본 확충을 통해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적극적으로 증권 자회사를 육성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늘어난 자본만큼 가시적인 효과가 있었어야 할 브로커리지와 PBS, 초대형IB, 그리고 발행어음까지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는 없었다. 주주 입장에서 본다면 아웃풋 없는 투자였던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신한지주는 증권 자회사가 없는 우리금융지주와 함께 증권사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언제나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특히 삼성증권과 같은 대형 딜에선 강력한 인수 후보자로 손꼽힌다. KB금융이 현대증권을 인수하며 업계 톱티어로 부상했듯, 강력한 '한 방' 없이는 신금투의 체질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업계의 평가가 담긴 시나리오다. 삼성증권이 실제 매물로 나오는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대형 증권사 M&A에서 신한지주는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빅 딜에 성공한다면, 사모펀드 사태로 이미지가 추락한 신금투를 존속 법인으로 남기지 않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물론 변화의 기미는 엿보인다. 신금투는 이달 초 리테일 영업 경쟁력과 디지털 고객관리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실상 리테일 사업 부문 수술의 1단계 조치다. 확실한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내달까지 국내 주식 수수료 완전 무료 이벤트도 한다. 단기적인 손해를 감내하더라도, 중장기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실적도 우상향 곡선이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의 3.5배에 이르는 1천68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시장에선 증시 호황에 힘입은 증권사 어닝서프라이즈를 경계한다. 수천억 원 규모의 충당금 추가 적립이 필요한 신금투에 지금의 호황은 신기루다.
줄여야 할 비용도 많다. 신금투는 국내 84개 영업점을 보유 중이다. 국내 증권사 중 최다 규모다. 모바일 거래가 일상화된 증권가에서 대면 영업이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을지도 따져볼 일이다.
신금투는 지금 흥망의 기로에 서 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http://news.einfoma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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