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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에 대한 효능 문제 때문...대체 치료제 사용 권고



미국 보건당국이 일라이 릴리의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밤라니비맙(bamlanivimab)과 에테세비맙(etesevimab)의 유통을 중단시켰다.

미국 보건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국가 차원에서 밤라니비맙 및 에테시비맙 병용요법과 기존 밤라니비맙 공급과 연계된 에테세비맙의 유통을 모두 즉시 중단한다고 25일(현지시각) 공표했다.


▲ 미국 보건부는 미국 전역에서 릴리의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밤라니비맙과 에테세비맙의 유통을 중단시키고 대체 치료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전역의 의료제공자에게 밤라니비맙과 에테세비맙을 더 이상 투여하지 말고 대체 단일클론항체 치료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러한 결정은 릴리의 항체 치료제 밤라니비맙과 에테세비맙이 브라질과 남아프리카에서 각각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인 감마(Gamma/P.1) 변이와 베타 변이(Beta/B.1.351)에 대한 활성이 없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감마 변이와 베타 변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11%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점차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밤라니비맙과 에테세비맙은 바이러스 변이의 감수성을 평가한 시험관(in vitro) 실험에서 활성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월에 미국 당국은 신종 변이에 대한 효능 문제 때문에 밤라니비맙 단독요법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취소하고 에테세비맙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 밤라니비맙과 에테세비맙 병용요법도 변이에 대한 효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미 당국은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때까지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 REGEN-COV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항체 치료제 소트로비맙(sotrovimab)을 대신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리제네론의 REGEN-COV와 GSKㆍ비어의 소트로비맙은 현재 이용 가능한 시험관 실험 데이터에서 감마 변이와 베타 변이에 대한 활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한다.

미 당국은 현재 긴급 사용 승인된 항체 치료제의 사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이를 계속 감시하면서 새로운 정보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다.

당초 릴리는 올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연매출이 10억~20억 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당국의 결정으로 인해 이 항체 치료제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