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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만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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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42 2021/06/25 22:03
수정 2021/06/2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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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만, 30일 'FTA 전 단계' 무역협상 재개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미국이 중국의 반발에도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대만이 30일 무역투자기본협정(TIFA) 협상을 재개한다.
25일 대만중앙통신(CNA) 등에 따르면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는 성명을 통해 TIFA 11차 협상을 화상으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상 TIFA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전 단계라는 평가를 받는다.
AIT는 "윌리엄 브렌트 크리스텐슨 AIT 처장과 (미국 주재 대만 대사관 격인) 대만 경제문화대표부(TECRO) 샤오메이친(蕭美琴) 대표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및 대만 무역협상판공실과 함께 회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TIFA 절차를 이용해 양자간 전략적인 무역·투자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캐서린 타이 USTR 대표와 덩전중(鄧振中) 대만 무역협상판공실 대표는 지난 10일 화상회의를 하고, 수주 안에 TIFA 11차 협상을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중국 수교국이 대만과 공식적 성격의 협정 체결에 반대한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미국은 대만과 1994년 TIFA에 서명한 뒤 1995~2016년 10차례 관련 회담을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가 들어선 뒤 협상이 교착된 상태였다.
미국과 대만의 통상 대화 재개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대만을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것과 관련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신냉전, 세계 반도체 공급난 속에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를 보유한 대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미국은 산업 안보 측면에서도 대만과 관계 강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덩 대표는 중앙통신사와 인터뷰에서 TIFA 협상에서 공급사슬 안보, 탄소 배출 등 환경 문제, 노동자 권익과 복지, 디지털경제와 신기술 발전, 지식재산권 보호 등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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