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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21 2021/06/24 19:12
수정 2021/06/2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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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 "대만 독립은 막다른 길…전쟁 의미" 경고 


      기사입력 2021.06.24. 오후 6:39

     
작년 11월 대만 방공구역 진입한 중국 J-16 전투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국방부가 대만을 향해 "독립은 막다른 길이며, 전쟁을 의미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런궈창(任國强)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과 대만의 관계 강화와 관련해 "중국의 완전한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최근 대만의 독립 움직임에 대해 계속해서 높은 수위의 경고를 내놓고 있다.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4월 말 대만의 국호(國號) 개정 주장 제기에 대해 "모든 필요한 수단을 동원해 반격을 취할 것"이라며 "미리 일러주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기도 했다.

당시 이에 대해 '선전포고'에 준하는 경고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국방부 대변인이 직접 '전쟁'을 언급한 것이다.

미국과 대만간 관계 강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 6일 미 상원의원 3명이 군 수송기편으로 대만을 방문했고, 대만은 미국산 지대함 하푼 미사일을 대거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양측의 군사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이 주도한 주요 7개국( G7)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처음으로 대만 문제를 언급됐으며, 중국은 그 직후인 15일 이에 반발해 역대 최대 규모인 군용기 28대를 대만 방공식별구역( ADIZ)에 보내기도 했다.

런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 일부로,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이라면서 "미국과 대만 간 어떠한 형식의 공식왕래와 군사연계에 대해서도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미국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압하려 하거나, 대만이 미국에 의지해 자신의 지위를 강화하고 무력으로 통일에 저항하려는데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향해 "중국의 발전은 어떠한 세력도 막을 수 없다. 어떠한 형식의 미국·대만 간 군사연계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에도 "대만의 미래는 국가통일에 달려있다"면서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꾀하려는 어떠한 분열행위도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그는 중국 군용기의 ADIZ 진입에 대해서는 훈련이라면서 "대만 안보형세와 국가주권 수호에 필요한 행동"이라고 옹호했다.

한편 런 대변인은 G7 정상회담 등 미국 주도 국제회의에서 중국을 '국제질서에 대한 시스템적 도전'이라고 한 데 대해 "소수 국가가 최근 여러 석상에서 중국 위협을 과장했다"면서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섬들에 대한 주권을 재차 주장했다.

이밖에 최근 미국에 대항해 중국과 러시아가 밀착하는 가운데, 런 대변인은 "중러간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는 전방위로 발전하고 전천후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는 중러 우호 협력조약 체결 20주년으로, 양국에 특별하고 중요한 의의가 있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양국 국가 발전, 민족 진흥, 인민 행복을 위해 새로운 공헌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만 코로나 신규환자 130명·누적 1만4389명...6명 사망 총 605명

지난달 이래 코로나19 방역망이 뚫리면서 환자가 급증하는 대만에서 24일 다시 130명이 발병했지만 사망자는 전날 24명보다 대폭 줄어든 6명이 나왔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책본부인 중앙유행병 지휘센터는 이날 대만 안에서 129명의 새 감염자가 생기고 외부에서 1명이 유입했다고  발표했다.

대만 내 추가 확진자 가운데 남자는 64명, 여자가 65명이고 연령은 5세 미만에서 90대까지 걸쳐 있다.

새 감염자는 신베이시가 54명으로 가장 많고 수도 타이베이시 35명, 지룽시 9명, 타오위안시 7명, 핑둥현과 가오슝시 각 6명, 먀오리현과 신주현 각 5명, 난터우현 2명이다.

이로써 대만 코로나 감염자는 누계로 1만4389명으로 늘어났다.

대만에서 1만3169명, 국외 유입 1167명, 친선함대 36명, 항공기 2명, 불명 1명, 조사 중 14명 등이다.

코로나 환자는 지난달 10일 100명 미만이다가 이후 폭발적으로 증대하면서 23일까지 한달 열흘여 사이에 1만3000명 이상이 급증했다.

지휘센터는 또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6명이 다시 숨지면서 총 사망자가 605명으로 증가, 600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중 8명은 국외 유입자다.

신규 사망자는 남성 5명, 여성 1명이며 나이가 50대에서 90대에 이르렀다.

대만 내 누적 사망자 597명 분포를 보면 신베이시 304명을 필두로 타이베이시 237명, 지룽시 19명, 타오위안시 15명, 장화현 9명, 타이중시 4명, 이란현과 신주현, 화롄현 각 2명, 타이둥현과 윈린현, 가오슝시 1명씩이다.

지휘센터 지휘관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은 5월11일~6월22일 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만2958명 가운데 71.7%인 9288명이 건강을 회복, 격리 해제됐다고 밝혔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비록 최근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하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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