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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01 2021/06/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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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타 플러스'에 백신이 효과 있을까…인도 의학기관, 연구 착수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을까.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퍼지는 가운데 이보다 더 센 것으로 평가받는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자 인도 의학 기관들이 관련 연구에 착수했다고 NDTV 등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연구의 초점은 기존 백신의 델타 플러스 변이 무력화 여부를 확인하는데 두게 된다.
연구에 나설 기관은 인도 내 의학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와 국립바이러스연구소(NIV) 등 정부 기관들이다.
이들 기관은 인도에서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도에서는 현재 코비실드(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코백신(인도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 제조),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등이 접종에 투입되고 있다.
국립바이러스연구소의 의사 프라기아 야다브는 NDTV에 "새롭게 발견된 델타 플러스 변이는 강해진 전파력, 높아진 폐 세포와의 결합력과 단일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 치료에 대한 저항성 등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야다브는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델타 플러스 변이는 우려스러울 수 있다며 "확산을 막기 위해 면밀한 감시와 감염지역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일클론항체는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도록 분리해낸 것으로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서도 제약사 리제네론사가 개발한 단일클론항체 약물 등이 사용됐다.

야다브는 "델타 변이의 경우 인도의 기존 백신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백신이 델타 플러스 변이에도 비슷하게 작동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의 특성에 'K417N'이라고 불리는 돌연변이까지 갖고 있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영국발)보다 전염성이 6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417N은 베타 변이(남아공발)와 감마 변이(브라질발)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이로 인해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큰 전염력과 백신 무력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해왔다.
인도 언론은 델타 플러스 변이는 지난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돼 현재 여러 나라로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16일 기준으로 영국, 인도, 캐나다, 일본, 스위스 등 11개국에서 197건의 델타 플러스 변이가 발견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인도의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건수는 16일 8건에서 이날 약 40건으로 늘었다.
cool@yna.co.kr




미국 연구진, 에이즈 뿌리 뽑는 줄기세포 치료법 개발
중간엽 줄기·간질 세포, 에이즈로 손상된 '림프 여포' 복원
UC 데이비스 연구진, 미국 임상연구 학회 저널에 논문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장(腸)의 림프 조직은 바이러스가 처음 침입해 증식의 토대로 삼는 주요 표적이다.
림프 여포(lymphoid follicle)는 바이러스 표적 항체를 생성해 체계적으로 장기 면역 공격을 개시한다.
그런데 에이즈(AIDS) 바이러스(HIV)에 감염되면 곧바로 림프 여포의 기능이 손상돼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손상된 장의 림프 여포를 복원해 에이즈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특별한 유형의 줄기세포가 미국 UC 데이비스(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중간엽 줄기·간질 세포(약칭 MSC)로 불리는 이 줄기세포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을 대폭 증강하는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드러났다.
이 연구를 수행한 사티아 단데카르(Satya Dandekar) 의학 미생물학 교수 연구팀은 22일(현지 시각) 미국 임상 연구학회 저널 'JCI 인사이트'(JCI Insight)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단데카르 교수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해 이 바이러스를 뿌리 뽑는 전략 개발을 연구 목표로 했다"라면서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으로 손상된 림프 여포를 수리하고 재생하고 복원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서 HIV가 감염하면 장 점막의 T세포가 급감하고 상피 내벽이 손상돼 이른바 '새는 장'(leaky gut)이 생긴다는 걸 알아냈다.
누적된 자극이나 손상으로 장의 방어벽이 약해져 여러 병리적 증상이 나타나는 걸 말한다.



연구팀은 골수 유래 MSC를 SIV(simi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걸린 히말라야 원숭이 모델에 투여하고 결과를 관찰했다.
SIV는 인간 외의 영장류에 에이즈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이 원숭이 모델은 SIV 감염으로 면역력이 손상되고 장 기능도 교란된 상태였다.
그런데 MSC는 손상된 장 점막을 조절해 개조하는 효능을 보였고, 림프 여포의 회복과 복구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삼는 항체와 T세포가 급속히 늘어나기도 했다.
또 현재의 에이즈 치료제를 보완해 혁신적이고 다면적인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게 했다.
현재의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쓰면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을 중단시킬 수 있으나 림프 조직을 복원하긴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MSC는 현재 치료제에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파트너가 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실제로 MSC 치료를 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잘 정의된 세포의 질 통제와 전달 메커니즘이 충족돼야 한다.
현재 UC 데이비스의 줄기세포 프로그램(UC Davis Stem Cell Program)의 주도로 척추뼈 갈림증(spina bifida), 헌팅턴병 등에 대한 MSC 치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HIV와 다른 감염병 치료에 대한 임상 현장에서 MSC를 테스트하는 과학적 토대가 될 거라고 과학자들은 평가한다.
 



- mRNA 백신, 심장질환 사례와 연관성 발견
- 40세 이하 접종자 100만명당 12.6명꼴
- "환자 80% 완치…접종 이득이 위험보다 커"



영국 런던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로 개발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심장질환 사례와 연관됐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로 10대와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이런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FDA의 결론이다. 다만 대부분 부작용이 심하지 않은데다 백신 접종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고 미 보건당국은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은 뒤 젊은 층 일부에서 발생하는 심근염과 심낭염 사례에 대한 경고 문구를 팩트시트(설명서)에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런 핑크 FDA 백신 공급부서 부국장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의료기관과 백신 접종자에게 경고 사항을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긴 것이고, 심낭염은 심장 주변을 감싸고 있는 막인 심낭에 염증이 발생하는 심장 질환이다. 이런 심장 질환은 12~39세 접종자 100만명당 12.6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세 이하 남성에게서 나타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톰 시마부쿠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면역안전부 부국장은 “10대와 20대 초반, 특히 남성에게서 이 같은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CDC는 백신을 맞은 뒤 심근염을 앓은 환자들이 대체로 건강을 되찾았다며 백신 접종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환자들은 백신을 맞은 뒤 일주일 사이에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심장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호소했지만 80%는 완치됐다는 설명이다.

미국 보건복지부도 “지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겪을 것”이라며 “대부분은 경미한 정도이며 최소한의 치료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심장 질환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고다.

이날 모더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21% 하락 마감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도 각각 1.4%, 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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