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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위원 발언에 하락…다우 1.22%↓ 출발게시글 내용
뉴욕증시, 연준 위원 발언에 하락…다우 1.22%↓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의 발언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18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4.04포인트(1.22%) 하락한 33,409.4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83포인트(0.78%) 떨어진 4,189.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83포인트(0.37%) 밀린 14,108.52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날 하락 마감하면 1월 말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증시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2022년 말에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통하는 불러드 총재가 단번에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돌변한 셈이다.
이 소식에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 이상 오르며 5월 말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지난 16일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위원들은 2023년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시 2022년 말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7명, 2023년 말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13명이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앞선 회의가 약간 매파적으로 기운 것은 예상을 웃돈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할 때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테이퍼링에 대한 더 상세한 논의가 앞으로의 회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위원들이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불러드 총재는 "테이퍼링 논의가 시작됐으며 파월 의장이 이를 매우 분명히 했다"라며 "다만 이러한 모든 여러 부문을 정리하는 데는 몇 번의 회의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불러드 총재의 발언에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가 빠르게 반등했으나 2년물 금리가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10년물 금리는 1.51%대에서 거래됐으며 2년물 금리는 6bp 이상 오르며 0.28% 근방에서 거래됐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도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등장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7일 기준 4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감염력이 강하고 중증 질환 위험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미국에서도 가을에 새로운 유행병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가 전염력이 강해 전 세계 지배적인 변이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조기 긴축 신호를 보낼수록 시장의 불안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MUFG은행의 데릭 할페니 글로벌 시장 리서치 팀장은 "시장은 금리 인상이 2022년으로 돌아서면 더욱 놀랄 것"이라며 "이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또한 더 빨라질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는 1.60%가량 떨어졌고, 영국 FTSE100지수는 1.67%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1.31%가량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상승 중이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1% 오른 배럴당 71.40달러에,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03% 오른 배럴당 73.1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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