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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차 전환사채 발행에 대한 의견게시글 내용
안녕하세요 요초두입니다.
화요일 거의 상한가에서, 수요일 반이상 내려놓고, 거기에 전환사채 발행 공시까지 맘이 복잡해지는 날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양한 분석과 해석을 해주셨기에 사실 크게 차이 없는 내용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도 한말씀 거들고자 야심한 밤에 자판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공시와 주주께 드리는 글 및 최근 상황을 종합하여 제 의견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회사는 급전이 필요했다
현재 임상 스케줄 고려시 조만간 주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6월중 호주 교모종세포 임상의 본격화 및 미국 FDA 바스켓 임상 진행이 승인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임상 비용이 필요하여도, 지금 가격에서 전환사채는 상대적으로 주주가치를 더 크게 손상하는 시점의 결정이기에 합리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회사가 주주이익을 위한 바른 선택으로써 CB발행이 지금 결정된 것이라면 이 10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더 큰 투자유치, 더 큰 기회 창출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번 CB 발행은 오랜 계획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뭔가 돌발상황에 대한 대응으로 추측됩니다.
주주께 드리는 글에서도 "갑자기 발행하게 되었습니다"라는 문구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2. 회사는 그 이유를 해외 전략적 제휴처와 본격적 협의를 위한 사전 준비 비용이라 밝혔다.
이부분을 구체적으로 상세히 쓰기는 어려운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그럴지라도 주주꼐 드리는 글에 있는 내용으로 보면, 뭔가 빅딜이 준비되고 있고, 이를 위한 급전이 필요했다는 맥락으로 이해되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3. 회사는 개인주주들을 상당히 신경쓰고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이를 설명하는 주주께 드리는 글을 적은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환사채가 공매도에 이용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의혹이 있었고, 이런 부담 속에서도, 또 공매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시점에 이런 선택을 하였다는 것은 회사와 양회장님도 큰 부담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CB 자금은 단순한 임상용이 아니라 보다 큰 그림을 염두에 둔 사전 준비물이란 추측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4. 전환사채의 발행 대상 및 내용의 변화
12회차 포커스자산운용 40억 / 수성자산운용(3건) 40억 / 더블유자산운용(2건) 10억 / 디비금융투자 10억
13회차 수성자산운용(9건) 100억
13회차의 12회차와 차이점 : 리픽싱 시작일 3개월후 - >6개월후, 최대 20%까지 발행회사의 매도 청구권 신설
공시 잘 읽어보면 12회차에 없던 매도 청구권이 1년 지난 시점부터 1년반 기간동안 행사 가능합니다. 전환사채 채권자는 매도청구를 받을 경우 코미팜 또는 코미팜이 지정하는 자에게 해당 CB를 3% 복리 기준으로 대금을 받고 최대 20%까지 매각해야 합니다. 2020년 6월 10일에 전환청구기간이 시작되는데 이때 매도청구도 하게되어 있어서 어느 것이 우선순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100억원 중 20억은 회사가 매도청구하여 소멸시킬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12회차 전환청구일 시작이 6/4이었고 최대 45만주입니다. 이 수량이 전환신청되었다면 곧 신규상장될 것입니다.
*** 추측 및 분석 ***
12회차엔 4개사로부터 받았던 자금을 13회차엔 수성자산운용으로부터만 받았습니다. 물론 9건으로 나뉘어 있기에 이 자금을 넣은 LP는 다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매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 시점에 과연 공매도 주체에게 CB를 발행했을까요. 수성자산운용은 vehicle이고 실재 거기에 출자한 사람들은 회사에 우호적인 쩐주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CB의 발행은 주주께 드리는 글 내용을 그대로 받아드려 해외 전략적 제휴시 협상력 강화를 위한 자금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해석은, 공매도 그룹 중 일부와 일종의 휴전(또는 일부 공매도 회유)일 수도 있습니다. 숏커버 가능한 물량을 일부 세력에게 주는 대신 나머지 공매도를 파산시키는 것이 되겠죠. 이번 13차 물량이 전환될 수 있는 시점은 1년 뒤이기에 1년간 대차 연장하며 버티다 전환해서 숏커버하면 됩니다.
또는 해외 전략적 제휴와 공매도 분열을 동시에 노리는 것도 가능한 해석입니다.
앞선 공매도와의 전쟁 선포를 고려할 때, 이번 CB가 또 다른 공매도와 주가하락을 불러일으키는 선택은 절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바로 금요일 이후 주가 추이에서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매수 세력은(존재한다면)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물량을 모았는지, 이번주 화요일 대상승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인건 맞는지 불확실합니다. 다만 지난주 월요일 14.4%상승과, 그 이후 주중 내내 종가 관리의 느낌, 이번주 화요일 동시호가에서 상한가 바로 아래 호가인 29.31% 상승으로 마감한점 등을 저는 의미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주주들이 대차 방지를 위해 상한가 매도걸기 운동을 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 어느날 갑자기 불쑥 상한가 보내서 개인주주들 주식을 사버리고 다음날 큰 상승으로 물량 회복이 어렵게 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화요일 종가가 절묘하게 그런 의중을 가진 것처럼 맞추어졌습니다. 화요일 가격은 상한가 보내는 것보다 훨신 콘트롤 하기(만약 한거라면) 어려운 자리였습니다.
너무 가정이 많은 이야기들을 던져서 두서도 없고, 어느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
다만 지금까지 흐름으로 볼 때, 저는 회사가 개인주주들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3주 안에 가시적 내용들을 볼 수 있을 것이기에, 오늘의 다양한 염려와 번뇌는 곧 선명하게 정리될 것입니다. 특히 이 모든 내용이 결국 공매도와의 싸움을 마무리하는 과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주주님들 헌충일 평안히 쉬시고, 코미팜의 새로운 기운이 우리 자신을 넘어 한국 주식시장과 경제에 새로운 큰 힘이 되는 날을 함께 보게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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