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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조류독감 치료체 '타미플루'에 대한 독점생산권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원료의약품 전문업체 에스텍파마(041910)가 타미플루의 원료물질 샘플을 11월말까지 생산하겠다고 밝혔다.에스텍파마 김재철 사장은 29일 대한의사협회 급성전염병 대책위원회가 주관한 조류독감 관련 심포지엄에서 "현재 벤처기업 두 곳과 제휴를 통해 타미플루 원료인 오셀타미비어 생산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며 "11월말까지는 실험실에서 샘플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12월말까지는 대량 생산시설도 모두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사장은 "타미플루 100만명분 제조에 필요한 시간은 약 2개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텍파마 측의 계획에 문제가 없다면 연말까지 타미플루 제조 특허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경우 내년 2월말까지 정부가 목표한 타미플루 비축량 확보가 가능하다는 뜻이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타미플루의 국내 비축분은 69만9000명분으로, 올해 말까지 72만명분, 내년까지 100만명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타미플루는 1회 사용분이 10정(하루 2정 5일 복용)으로 보험수가는 4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런 수준의 비축량은 2억9000만명 인구의 미국이 우선 2000만명, 장기적으로 1억5000만명분의 항바이러스제제를 준비할 계획이며 홍콩, 프랑스, 뉴질랜드 등도 전 인구의 20% 이상을 비축한가는 목표를 세운 것과 비교하면 유사시 물량부족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00만명분 비축량은 실제 인체감염자가 발생해서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예방용 수요나 개인별 비축용 가수요까지 감안한 것은 아니다"고 언급하고 "로슈사와의 특허권 문제가 해결되면 에스텍파마가 제조한 원료물질로 타미플루를 제조할 수도 있고 로슈에서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국내 제약사들중 일부가 제조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식약청은 31일까지 국내 제약사들과 바이오업체들을 대상으로 타미플루 제조기술 보유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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