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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이주노와 안 친해"…가요팬들 의견 분분[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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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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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4 2009/07/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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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으로 한국 대중가요계의 한 부분을 맡으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의 발언이 주말 인터넷을 흔들고 있다.

양현석은 10일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였던 이주노와 연락을 하냐는 질문에 "(이주노와) 안 한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부터 음악적 성향뿐 아니라 개인적 성향이 너무 달라 친하지 않았다. 서로 앞만 보고 가는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일이 잘됐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양현석의 입장에서는 이미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주노에 대해 솔직한 답변일 수 있겠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의 팬이거나 가요계의 한 역사를 썼던 이들을 기억하는 입장에서는 씁쓸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두 명의 위치를 거론하며 경솔한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물론 양현석의 발언이 무조건 비난받을 것은 아니다. 과거 이주노도 둘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한 적이 있다. 지난 2007년 이주노는 '서태지와 아이들' 팀 해체와 관련한 인터뷰 도중 "서태지와 양현석이 먼저 그룹을 준비하고 있던 상태에서 자신이 들어갔으며, 활동을 하면서도 두 사람이 더 친밀한 건 당연했다"며 "활동당시 지방공연을 가더라도 방이 두 개면 서태지와 양현석이 한방을 쓰고, 내가 매니저와 방을 썼다.

활동할 때부터 우리는 그렇게 지내왔다"는 말로 당시 양현석과의 불화설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 서태지나 이주노는 '재결합' 혹은 한 무대에서의 공연 성사 가능성을 내비친 것에 비해 양현석은 꾸준히 이에 대해 부인 혹은 관심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을 상기하면 양현석의 이같은 발언은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과거에서 줄긋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하다.

 

현재 3대 가요기획사 중 하나로 불리우는 YG의 수장으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굳이 서태지나 이주노와 같이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것이 달갑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SM의 이수만이나 JYP의 박진영과는 달리 양현석은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다른 느낌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양현석은 이 인터뷰에서 서태지에의 컴백에 대해 "기뻤다. 물론 내가 아는 서태지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놀랍기도 했다"며 "서태지가 후배 가수들을 양성하려고 할 때 말렸던 기억이 난다. 왜냐하면 서태지는 정말 훌륭한 뮤지션이지만 제작자나 기획자로서 뛰어나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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