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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바다, SM온라인 인수로 날개 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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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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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9 2007/12/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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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SM과 지분 섞어 '혈맹동지'로… UCC+연예콘텐츠 등 시너지 기대]

소리바다(053110)가 에스엠(041510)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에스엠 온라인을 전격 인수한다.

이에 따라 소리바다는 온라인 음악 서비스와 UCC(손수제작물), 연예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리바다는 5일 SM온라인 주식 90만5579주(85.69%)를 14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에스엠온라인은 UCC 서비스업체인 엠엔캐스트와 음악데이터베이스 사업자인 자크르데이터시스템즈, 에스엠의 온라인 사업부문인 아이플 등이 합병한 자본금 53억원의 온라인 서비스사.

에스엠 및 보아, 동방신기, 강타 등이 망라된 주주들은 소리바다가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할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소리바다는 지분 공유를 통해 현금 없이 에스엠온라인을 인수하게 되는 셈이다.

소리바다 측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의 전략적 제휴에 따라 상호 시너지를 제고시키고,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에스엠온라인을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스엠온라인의 UCC사업과 온라인 사업의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것. 에스엠은 소리바다의 주주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소리바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에스엠 등 모든 주주들의 소리바다 주식은 전량 1년간 보호예수 된다.

소리바다는 에스엠의 콘텐츠를 대폭 지원받게 돼 해외사업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이를 일본의 대형 통신업체와 서비스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 에스엠의 콘텐츠가 인기가 많은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에스엠의 김영민 사장은 "에스엠도 과거 소리바다와 분쟁이 있었으나, 현재 소리바다는 저작권 보호를 충실히 이행하는 P2P 사업자로서의 가치를 재조명 받을 시점"이라며 "온라인 사업에 있어서 온라인 플랫폼사와의 결합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소리바다 양정환 사장은 "향후 누구나가 모바일, 온라인음악 및 UCC 시장 자체가 커지겠지만 어떻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느냐가 사업자들의 고민이다. 소리바다는 모바일 P2P플랫폼과 음악콘텐츠, 에스엠온라인의 UCC 플랫폼을 합쳐 새로운 수익모델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엠앤캐스트는 1일 PV(플레이어뷰)가 800만에서 최대 1000만에 달하지만 현재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료화 직전의 소리바다 비슷한 양상이라는 것.

엠앤캐스트는 네트워크 비용이 대부분의 매출원가를 차지할 정도로 비용부담이 큰데 소리바다가 P2P 기술을 접목하면 네트워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리바다 자체의 트래픽도 늘릴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서비스될 P2P기반의 인터넷TV 사업에서도 에스엠온라인의 UCC콘텐츠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리바다는 또 10대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에스엠 소속 연예인의 커뮤니티 '아이플'도 소리바다의 유료이용자층을 10대까지 넓히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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