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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해체..대영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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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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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1 2000/05/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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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새로운 테마주로 부상하고 있는 대영에이.앤.브이(대표 유재학)가 인기정상의 6인조 댄스그룹 젝스키스의 전격 해체 선언으로 긴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젝스키스와 음반유통계약을 맺었던 이 회사의 주가 향방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연간 평균 6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 실적을 올렸던 젝스키스가 공중분해될 경우 회사 수익이 크게 줄 것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음반기획은 마진은 크지만, 업종경기와 소속 가수의 흥행에 따라 그 성패가 달라진다. 다시 말해 음반은 소비자의 취향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사치재라는 인식 때문에 불경기나 소속가수의 은퇴, 팀의 해체 등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실례로 건국이래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았던 지난 98년 IMF 상황에서 국내 음반시장 규모는 15%나 감소했다. 이 회사의 경우 99년 경기회복과 함께 핑클 젝스키스 등의 음반 판매호조로 매출이 98년보다 186%나 증가했다. 올해 역시 박진영 박지윤 김동률 젝스키스 핑클 등 유명가수의 음반 발매를 통해 약 12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명도 높은 젝스키스가 해체를 선언했으니 회사의 수익구조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이 아니냐는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가 나오는 것도 한편 이해가 된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이런 악재가 코스닥 진입후 파죽지세로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 이 회사의 상승기세를 꺾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증권 박희정 연구원은 "음반기획의 경우 고수익을 올릴 수는 있으나 앨범 흥행이 실패했을 경우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특성이 있다" 며 "대영은 이런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음반의 기획-제작-유통을 수직 계열화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연구원은 "이 회사는 젝스키스의 음반기획사가 아니고 유통계약을 맺은 회사이기 때문에 수익전선에 약간의 차질을 빚을 수는 있지만 크게 무게를 둘만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젝스키스의 경우 성숙기에 접어들어 음반 판매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실정이었다"며 "최근 대영의 판매량 증가는 박진영이 기획한 량현·량하, 진주의 앨범과 영화 러브레터의 OST앨범 공이 컸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노미원 연구원도 "이 그룹의 해체로 전속 음반기획사인 DSP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음반 판매금액의 약 20%정도를 차지하기로 유통계약을 체결했던 대영의 경우 다른 유명 가수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주가에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증권 정명호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가 음반기획에 치중해 고마진-고위험의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것과는 달리 대영은 음반제작 비중이 높아 저마진-저위험의 사업구조를 띠고 있다"며 "만약 H.O.T나 SES 등과 같은 그룹이 돌연 해체하면 SM은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회사의 성공 관건은 끊임없이 유망한 신인을 발굴하고 기획해 시장에 소비자에게 호소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분석을 증명이라도 하듯 대영에이.엔.브이는 지난 9일 첫 거래가 시작된 후 8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하고 있다. 24일 역시 전체적인 시장이 침체된 악조건 속에서도 전일대비 1만2,500원(+11.57%)오른 12만5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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