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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웨어 '삼성출신 설립' SW社 잇단 인수게시글 내용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모바일 오피스업체 인프라웨어가 삼성 출신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잇따라 인수·합병(M&A)하고 있다. 인수 대상 경영진을 끌어안으면서 소프트웨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M&A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자사주와 경영진 보유 지분을 현금 대신 지급하는 현물출자를 적극 활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현금 투입을 최소화하고 인수 대상 대표들이 모회사 지분을 갖도록 함으로써 결속을 강화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 출신 소프트웨어사 “헤쳐모여”
인프라웨어가 삼성 출신 소프트웨어 회사에 눈독을 들인 것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프라웨어는 삼성전자 훈민정음 개발팀으로 꾸려진 모바일 문서 뷰어 솔루션이 보유한 보라테크를 인수해 2010년 말 합병했다. 인프라웨어는 자체 보유한 모바일 브라우저 기술과 보라테크가 가진 문서 뷰어 솔루션을 탑재해 경쟁력을 높인 ‘폴라리스 오피스’를 선보였다.
두 달 전에 인수한 코스닥기업 디오텍도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문자인식팀이 창업한 회사다. 당시 보라테크를 만든 훈민정음팀과 문자인식팀은 나란히 삼성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끄는 팀이었다. 디오텍은 필기 인식과 전자사전 솔루션을 갖춘 회사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폴라리스 오피스로 휴대폰에서 첨부문서를 볼 수 있고 편집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 편집이 불편하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디오텍은 입력 방식에 대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디오텍 기술을 탑재한 인프라웨어 제품은 올 하반기 나올 예정이다.
인프라웨어는 디오텍 인수를 통해 디오텍의 계열사인 음성 검색 솔루션업체 HIC랩도 인수하는 효과를 냈다. HIC랩은 삼성종합기술원 출신들이 만든 회사로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음성 검색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디오텍은 당초 HIC랩 지분을 52.4%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 18일 나머지 지분도 모두 인수해 보유지분을 100%로 늘렸다.
○잇단 현물출자의 ‘마술’…책임경영 강화
삼성 출신 소프트웨어 회사에 대한 M&A 특징은 기존 경영진을 끌어안고 함께 간다는 점에 있다.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 대상 경영진이 인프라웨어 주식을 일정 부분 취득할 수 있게 했고, 인프라웨어 경영진은 인수 대상 지분을 취득했다. 현물출자 방식을 통해서다.
이런 점은 디오텍 인수 과정에서도 나타났다. 인프라웨어는 디오텍 대주주가 보유했던 지분 160만주(18.58%)를 140억원에 인수했다. 이 중 40억원을 인프라웨어 자사주로 줬다. 이로써 도정인 디오텍 대표와 이상규 부사장은 각각 인프라웨어 지분 1.34%, 0.40%를 보유하게 됐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문자인식팀장 출신인 도 대표는 안종오 인프라웨어 부사장과 함께 디오텍을 꾸려나가고 있다. 도 대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거의 받지 않고 지분을 인프라웨어에 넘겼으며 여전히 4.36%를 보유한 3대주주이기도 하다.
인프라웨어 경영진은 인수 직후 디오텍 유상증자도 결의했다. 신주 123만주를 발행하기 위한 제반 비용은 92억원 규모. 이 돈은 곽민철 인프라웨어 사장과 안 부사장이 보유한 인프라웨어 주식 총 65만주를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충당했다. 이에 따라 디오텍은 인프라웨어 지분 3.65%를, 곽 사장과 안 부사장은 각각 디오텍 지분 2.20%, 12.11%를 보유하게 됐다.
현물출자는 HIC랩 지분 확대에도 사용됐다. 디오텍은 권철중 HIC랩 대표 등 개인들이 보유한 47.6%를 60억원에 사들이기로 하면서 현금은 15억원만 줬다. 나머지는 자사주 29만5649주 및 인프라웨어 보통주 11만2782주와 맞바꿨다. 권 대표도 인프라웨어와 디오텍 주주가 된 것이다. 인프라웨어에 합병된 보라테크의 기존 대표였던 김동석 씨는 인프라웨어 오피스사업본부장(전무)을 맡고 있다. 김 전무는 인프라웨어 지분 0.47%를 보유하고 있다.
디오텍 M&A에 인프라웨어가 사용한 현금은 100억원뿐이다. 인프라웨어는 2년 전 지식경제부의 글로벌소프트웨어기업육성사모투자펀드(PEF)를 대상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조달한 136억원의 일부를 인수자금으로 썼다.
이 과정에서 자사주와 경영진 보유 지분을 현금 대신 지급하는 현물출자를 적극 활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현금 투입을 최소화하고 인수 대상 대표들이 모회사 지분을 갖도록 함으로써 결속을 강화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 출신 소프트웨어사 “헤쳐모여”
인프라웨어가 삼성 출신 소프트웨어 회사에 눈독을 들인 것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프라웨어는 삼성전자 훈민정음 개발팀으로 꾸려진 모바일 문서 뷰어 솔루션이 보유한 보라테크를 인수해 2010년 말 합병했다. 인프라웨어는 자체 보유한 모바일 브라우저 기술과 보라테크가 가진 문서 뷰어 솔루션을 탑재해 경쟁력을 높인 ‘폴라리스 오피스’를 선보였다.
두 달 전에 인수한 코스닥기업 디오텍도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문자인식팀이 창업한 회사다. 당시 보라테크를 만든 훈민정음팀과 문자인식팀은 나란히 삼성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끄는 팀이었다. 디오텍은 필기 인식과 전자사전 솔루션을 갖춘 회사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폴라리스 오피스로 휴대폰에서 첨부문서를 볼 수 있고 편집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 편집이 불편하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디오텍은 입력 방식에 대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디오텍 기술을 탑재한 인프라웨어 제품은 올 하반기 나올 예정이다.
인프라웨어는 디오텍 인수를 통해 디오텍의 계열사인 음성 검색 솔루션업체 HIC랩도 인수하는 효과를 냈다. HIC랩은 삼성종합기술원 출신들이 만든 회사로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음성 검색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디오텍은 당초 HIC랩 지분을 52.4%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 18일 나머지 지분도 모두 인수해 보유지분을 100%로 늘렸다.
○잇단 현물출자의 ‘마술’…책임경영 강화
삼성 출신 소프트웨어 회사에 대한 M&A 특징은 기존 경영진을 끌어안고 함께 간다는 점에 있다.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 대상 경영진이 인프라웨어 주식을 일정 부분 취득할 수 있게 했고, 인프라웨어 경영진은 인수 대상 지분을 취득했다. 현물출자 방식을 통해서다.
이런 점은 디오텍 인수 과정에서도 나타났다. 인프라웨어는 디오텍 대주주가 보유했던 지분 160만주(18.58%)를 140억원에 인수했다. 이 중 40억원을 인프라웨어 자사주로 줬다. 이로써 도정인 디오텍 대표와 이상규 부사장은 각각 인프라웨어 지분 1.34%, 0.40%를 보유하게 됐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문자인식팀장 출신인 도 대표는 안종오 인프라웨어 부사장과 함께 디오텍을 꾸려나가고 있다. 도 대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거의 받지 않고 지분을 인프라웨어에 넘겼으며 여전히 4.36%를 보유한 3대주주이기도 하다.
인프라웨어 경영진은 인수 직후 디오텍 유상증자도 결의했다. 신주 123만주를 발행하기 위한 제반 비용은 92억원 규모. 이 돈은 곽민철 인프라웨어 사장과 안 부사장이 보유한 인프라웨어 주식 총 65만주를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충당했다. 이에 따라 디오텍은 인프라웨어 지분 3.65%를, 곽 사장과 안 부사장은 각각 디오텍 지분 2.20%, 12.11%를 보유하게 됐다.
현물출자는 HIC랩 지분 확대에도 사용됐다. 디오텍은 권철중 HIC랩 대표 등 개인들이 보유한 47.6%를 60억원에 사들이기로 하면서 현금은 15억원만 줬다. 나머지는 자사주 29만5649주 및 인프라웨어 보통주 11만2782주와 맞바꿨다. 권 대표도 인프라웨어와 디오텍 주주가 된 것이다. 인프라웨어에 합병된 보라테크의 기존 대표였던 김동석 씨는 인프라웨어 오피스사업본부장(전무)을 맡고 있다. 김 전무는 인프라웨어 지분 0.47%를 보유하고 있다.
디오텍 M&A에 인프라웨어가 사용한 현금은 100억원뿐이다. 인프라웨어는 2년 전 지식경제부의 글로벌소프트웨어기업육성사모투자펀드(PEF)를 대상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조달한 136억원의 일부를 인수자금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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