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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수혜株? 다 같은 수혜주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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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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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28 2012/08/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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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주식시장에서는 관련 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들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주가가 무조건 상승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대표 스마트폰 관련 부품업체들의 최근 1년간 주가 흐름을 보면, 이 기간 실리콘웍스(108320)는 75%가 넘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평판 디스플레이 핵심 반도체기업으로, 애플과 LG디스플레이(034220)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번 상반기 영업이익은 213억2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이상 늘어, 실적 면에서도 두드러진 성적표를 내놨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만드는 인터플렉스(051370)역시 지난 1년간 183.08%나 치솟았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251억원 상당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 회사의 납품 비중은 삼성전자가 45%, 애플이 35%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 수혜주에 이름을 올리지만 주가가 맥을 못 추는 기업들도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스마트폰용 2차전지를 공급하는 일진머티리얼즈(020150)는 1년간 40% 가까이 주가가 내렸다. 솔브레인과 덕산하이메텔도 각각 20~23% 정도 하락했다.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를 만드는 아이씨디(040910), AP시스템(054620)도 각각 64%, 33% 내렸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스마트폰 수혜주라는 유명세보다는 어려운 IT(전자전기) 업황이 주가에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미래에셋증권 이학우 연구원은 "예를 들어 일진머티리얼즈의 사업은 인쇄회로기판(PCB)과 2차전지 제조 두 가지로 크게 나뉘는데, PCB 제조가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며 "주요 기업들에 2차전지를 납품해도 IT 업황 부진으로 PCB 매출이 감소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스마트폰 납품업체들의 생산품이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개별 종목의 성장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KDB대우증권 조우형 연구원은 "부품업체들은 대기업 납품과 실적이 연동돼 있어 이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투자할 때 이런 부문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전체적인 기업의 실적과 업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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