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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슈퍼박테리아’…전염병 관리 ‘허술’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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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컬투데이 이효정(hyo87@mdtoday.co.kr) 기자 입력일 : 2010-10-09 08:24:42 ㅣ 조회 : 2,7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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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감염 환자’ 관리도 엉망 “치과 HIV검사 인권침해”
8일 국회 보건복지원회의실에서 열린 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위원회(이하 복지위) 소속 의원들은 신종플루는 물론 슈퍼박테리아 등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부실한 대처를따끔하게 지적했다. 특히 복지위 의원들은 ‘대북 말라리아 지원 중단’에 대해서는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의 전력까지 언급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의원들의 질의에 정확한 수치를 들어가며 명확한 답변을 주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지적에 ‘검토하겠다’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 신종플루 “끝나면 그만이다?”, 슈퍼박테리아 ‘사망자 없다’ 외면 지난해 논란을 빚었던 ‘신종플루 사태’가 지난 후 정부가 신종플루 백신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상은 의원(한나라당)은 “유효기간이 6개월인데 내년 2월 폐기처분 되는 것이 650만 도즈에 이르는데 이렇게 되면 700억원이 낭비되는 것”이라며 “백신을 너무 많이 준비해 국가재정에 엄청난 손해를 기록했지만 그에 대한 기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과도하게 측정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며 앞으로 자료를 보완해서 좋은 자료로 남기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복지위 의원들은 신종플루 뿐만 아니라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일본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며 문제가 되고 있는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관리도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은 “슈퍼박테리아로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공식발표했지만 표본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아시네토박터균의 검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폐결핵 환자중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공식적 사망 통계를 보면 폐결핵으로 나와있기 때문에 혹시 폐결핵으로 오인된게 있는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며 “정밀 분석을 해보겠다”고 전했다.
◇ 대북 말라리아 지원 중단, 치과 HIV 검사 “환자 보호 전혀 안돼” 특히 질병관리본부는 ‘대북 말라리아 지원 중단’과 ‘치과 내원환자 HIV검사’ 등 환자의 권익 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아 복지위 의원들의 집중질타를 받았다. 양승조 의원은 “말라리아 환자의 급증세는 2010년 대북 말라리아 지원사업이 천안함 사태로 중지돼 북한의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대북 말라리아 지원에 대해 조사하고 시행하려고 노력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지원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영희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장은 의사출신이 아니냐”며 “주위에서 아무리 북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도 의사로서 계속해서 북한을 지원하자고 주장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하자 이 본부장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대북 말라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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