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증시 조정이 장기화되면서 외국인 투자가 가운데서도 미국계의 투자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계는 외국인 투자 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데다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는 유럽계 및 조세회피 지역의 투자가들과 달리 일관되게 순매수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계 투자가들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3,246억원 어치의 ‘사자’ 우위를 보였습니다. 증시가 박스권에 진입한 지난 1,2월 2조1,564억원 어치를 순매수, 지난 2004년 12월 이후 지난해 8월을 제외하면 줄곧 매수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최근 미국계 펀드가 매수한 종목으로는

현대백화점, 전북은행, 성신양회, 신세계건설, 호남석유화학, 롯데대산유화, 삼성엔지니어링, 반포텍, 휴맥스, 대덕GDS, 큐로컴, 텔레칩스, 팬텀, 메가스터티, YBM시사닷컴

등으로 관심이 요구됩니다.

BNP파리바증권은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미국계 투자가는 대략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유럽쪽은 매매를 자주 하는 경향이 짙다며 미국계 선호 종목은 통상 실적 호전 및 가치주가 중심이고 수급상 하방 경직성이 있기 때문에 추종 매매한다고 나쁠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계는 모두 장기투자자라는 맹신도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KT&G를 공격하고 있는 아이칸-스틸파트너스 연합이 미국계 헤지펀드라는 데서 드러나듯 이들 역시 기본 원칙은 수익률 극대화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