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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유 및 겸영 규제완화 내용 담은 미디어관련법 상임위 직권상정
방송부문의 주요 정책과정중의 하나인 소유 및 겸영 규제완화를 담은 한나라당의 미디어관련법 22개 법안이 2월 25일 국회 상임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직권상정 되었다. 미디어법의 주요내용은 지상파방송에 대하여 지분소유가 금지되었던 대기업과 신문 및 뉴스통신의 20% 지분소유를 허용하고, 종합편성 PP에 대하여는 대기업과 신문 및 뉴스통신의 30% 지분소유, 보도전문PP에 대하여는 49%의 지분소유를 허용하는 것이다.

－ 통과까지 시간소요 예상, 기존 미디어 사업자는 경쟁강화 효과가 더 크게 부각
금번 상정된 미디어법은 지상파 방송, 종합PP 및 보도 PP 사업에 대한 제도적 진입장벽을 완화함으로써, 신규 자본 투입을 용이하게 하고 방송산업화를 유도하려는 정책목표를 갖고 있으나, 신문방송 겸영 허용 및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지분 소유 등은 야당, 시민단체 등의 반대가 강한 정치적인 이슈로 법안 통과여부 및 시점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법안통과 및 후속 제도 정비 과정의 논쟁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지금까지 산업성장성을 제약하는 중요한 요인중의 하나였던 규제환경의 개선이는 본격적인 흐름이 시작되었다는 의미가 있다.

－ 한편 방송산업화의 촉진을 통한 성장성의 제고효과는 장기적이고 간접적인 효과인 반면에 진입장벽 완화 및 신규자본의 진입에 따른 방송 광고시장 경쟁이 강화되는 부정적인 효과는 직접적이고 단기간내에 나타나기 때문에 기존 지상파 및 케이블 PP사업자 입장에서는 중기 및 단기적으로 경쟁강화의 부정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

－ 규제완화 관련주의 단기적인 주가상승 예상
금번 상정된 미디어법의 법제화를 가정할 경우 1) 보도전문 채널인 YTN에 대한 M&A 이슈 부각, 2) SBS의 경영권 안정을 위한 대주주인 SBS 홀딩스의 지분확대(현재 30% ' 49% 가능) 움직임, 3) 신문사의 방송사업관련 자회사인 ISPLUS, 디지털 조선의 방송사업 준비를 위한 움직임, 4) 기존 MPP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CJ, 오리온의 종합편성 및 보도 전문 PP추가 허용에 대한 대응 움직임 및 추가 10조원 이하 대기업의 방송진입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 등이 예상된다. 다만 소유 및 겸영 규제완화에 따른 수혜주의 주가상승 흐름은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소유 및 겸영 규제완화는 SBS 및 YTN과 같은 업체의 지분확대 및 M&A 등의 긍정적인 효과는 수급적이고 단속적인 반면에, 주가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어닝에는 중단기적으로 부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 규제완화 관련 투자전략은 Trading BUY
방송부문 규제완화에 대한 당사의 투자전략은 지난 2월 9일자 산업리포트(아직은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뉴스플로우 및 이벤트 전후의 Trading BUY 전략이다. 방송규제 완화가 산업의 장기성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는 있으나 1) 광고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실적악화가 몇 분기 추가적으로 진행되어 실적모멘텀이 약하고, 2) 정치성이 강한 분야의 속성상 법안 통과 및 규제완화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크고, 3) 규제완화가 개별업체 어닝 개선과 악화에 미치는 영향이 혼재되어 있어 업체별 어닝개선 효과가 선명하지 않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 미디어법 상정에도 불구하고 광고미디어 업종 투자의견 Neutral과 커버리지 업체별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업황둔화 흐름에도 2009년에도 실적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제일기획(030000)과 광고업황 개선시 실적개선세가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YTN(040300에 대하여는 BUY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광고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개선을 감안한 2010년 실적기준으로도 아직 비싸다고 판단되는 SBS(034120)에 대하여는 Neutral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최근 수익모델이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되는 온미디어(045710)와 고성장세가 주가에 모두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되는 지투알(035000)에 대하여는 Neutral 투자의견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