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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장이 ‘황교수 보호’ 지시”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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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티엔>(YTN)이 지난달 4일 김선종 연구원 단독인터뷰를 방영한 뒤 표완수 사장이 황우석 교수 사건의 보도 방향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밝혀져 편집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와이티엔이 취재 과정에서 얻은 중요한 자료를 국가정보원과 공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오마이뉴스>는 5일 와이티엔 전 기동취재부장이 작성한 이런 내용의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은 이 간부가 지난달 10일 당시 보도국장과 상의 없이 이형기 피츠버그대 교수의 이메일을 근거로 ‘김선종 연구원 줄기세포 사진조작 YTN에 숨겨’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톱뉴스로 내보냈다는 이유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되자 제출한 경위서로, 회사내 게시판에도 띄워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와이티엔은 12월말 이 간부를 심의팀으로 전보조처했다.
전 기획취재부장은 “표 사장이 <문화방송> 피디수첩팀의 취재 윤리 문제를 다룬 와이티엔 방송이 나간 다음날인 5일 오전 10시 보도국 회의실에서 보도국 간부들을 모아놓고 ‘와이티엔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이제는 황우석 교수를 매스컴에서 보호해야 한다.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시청자위원인 변호사가 생명윤리위원장이다. 이제는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표 사장의 말은 언론사 사장의 발언으로 도저히 믿기지 않았고, 경영진의 편집권 침해라고 판단했다”며 “사규와 단체협약에 경영진은 편집권을 침해할 수 없고, 부당한 편집권 침해에는 거부해야 한다고 돼 있다”고 진술했다.
전 기동취재부장은 또 “9일 오후 ○○○병원에서 입수했다는 서류(최초 제보자와 피디수첩팀이 주고받았다는 이메일)를 받아 읽어보던 중 보도국장의 호출을 받고 가자 ‘그 서류는 ○○○병원 사무실에서 복사한 것으로, 원본은 국정원에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장이 ‘국정원에서 자꾸 전화해서 ○○○병원의 서류 1부만 달라고 한다. 압수 수색이 있을지도…모두 파쇄해버려야 하는데…회사에 보관하지 말고 집에 가져가라’는 등 논리적으로 모순된 말을 계속했다”며 “그러나 국장은 뒤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부장은 “회사 간부들의 언행과 보도 행태에서 (와이티엔이 했던) 연구원 인터뷰가 모처의 부탁에 따라 검증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취재 윤리를 의도적으로 부각시킨 청부 취재와 편파 방송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도 했다. 그는 또 “연구원 인터뷰 방송이 나간 4일 밤 11시께 인터뷰 성공을 자축하는 술자리에서 (미국에 갔던) 취재기자가 황우석 팀에서 항공편 예약을 했고, 경비도 부담했다는 얘기를 해 당장 회사에서 경비를 받아 정산하라고 충고했다”고 했다. 그러나 경비는 6일에야 정산됐고, 취재기자는 회사 안에서 ‘아내가 수표를 모으는 것이 취미여서 10만원권 수표 70장을 집에서 가져가, 공항에서 황 교수팀에게 줬다’고 했다고 전 기획취재부장은 경위서에 적고 있다.
이광엽 와이티엔 노조위원장은 “노사 각 3인으로 구성된 공정방송위원회에서 기동취재부장이 제기한 내용을 조사했지만 특별히 문제될 만한 게 나오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고 <오마이뉴스>는 보도했다.
표 사장, "문건은 기동취재부장이 자기 변호를 위해 한 얘기” 의혹 부인
한편 표 사장은 6일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황 교수를 매스컴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문건은 기동취재부장이 인사위에서 자기 변호를 위해 한 얘기”라고 말했다.
표 사장은 자신이 그 자리에서 “첫째 시청률 오른다고 좋아하지 마라, 엠비시 흠집내기로 흐른다면 와이티엔이 죽는다. 두번째는 황교수 대외활동 너무 많은데, 이것 역시 언론이 책임있다고 생각이 든다. 황교수를 끌어내지 말고 연구소에서 연구하도록 내버려 둬라. 세번째는 황 교수 관련해 좌담회나 토론회를 열도록 해라”는 취지의 3가지만을 말했다고 밝혔다.
표 사장은 또한 제보자 이메일 확보와 관련해 “국정원의 개입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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