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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능형 전력계량인프라 전담조직 신설…사업 본격화

입력 : 2013-03-05 12:13:45|수정 : 2013-03-05 12:55:50




한국전력공사가 5일 중장기 지능형 전력계량인프라(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2016년까지 1000만호, 2020년까지 전 고객(2194만호)을 대상으로 향후 8년간 1조 7천억 원을 투자해 AMI보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달 25일 스마트그리드사업처 내에 AMI 전담조직을 신설, 인력(부장 1명, 차장 4명, 직원 1명)을 배치했다.

이들 인력들은 계기·통신·검침 등 각 부서에서 수행 중인 업무의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역할을 수행하며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기본계획 목표의 적기 달성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도 도모할 계획이다.

한전은 먼저 올해 전국적으로 200만호를 대상으로 AMI 보급을 착수하고 매년 250만대 규모씩 보급해 2020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한전은 “이번 보급 사업이 지난 2012년 7월 수립된 정부의 지능형전력망 제1차 기본계획을 고려하여 2030년까지 스마트그리드를 전국에 확대하려는 계획과 추진방향을 일원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AMI는 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인프라로서 스마트미터, 통신망, MDMS(Meter Data Management System, 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와 운영시스템으로 구성되고 스마트미터 내에 모뎀을 설치하여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지능형 전력계량인프라를 말한다.

AMI 운영시스템에서는 소비자와 전력회사 간 양방향통신으로 원격검침, 수요관리, 전력소비 절감과 전기품질 향상 등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AMI사업은 국내 우수한 IT기술을 기반으로 전력피크 시 요금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최대수요 저감효과를 얻을 수 있어 근래 지속되고 있는 전력수급 비상시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어 왔다.

한전은 AMI사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지능형 AMI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연계해 전국적인 전력사용량 절감과 CO2 감축, 전력설비운영 효율향상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스마트그리드 수출상품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