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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기업과 대주주들이 자사 주식을 매입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주가방어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 자사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모듈 제조업체 케이알 (2,880원 130 -4.3%)은 25일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33만주를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케이알의 취득예정금액은 9억9300만원이며 자사주 취득기간은 오는 29일부터 8월 28일까지다.

지능형로봇 개발업체인 유진로봇 (5,990원 290 -4.6%)과 전자재료 전문기업인 대주전자재료 (3,420원 125 +3.8%)도 이날 각각 자사주 10만주씩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유진로봇과 대주전자재료의 취득예정금액은 6억2800만원과 3억2950만원이다.

PCB제조공정용 약품 제조업체인 오알켐 (7,120원 70 +1.0%)과 휴대용 노래반주기 전문업체인 엔터기술 (8,360원 380 -4.3%)도 전날 자사주가 안정을 위해 각각 자사주 10만주(7억1400만원)와 12만주(10억2360만원)를 장내에서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나 대표이사들의 자사주 취득도 이어지고 있다. 김호선 비트윈 (3,500원 435 -11.1%) 대표이사는 지난 24일(실거래일 22일) 비트윈 주식 7만30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넥스트코드 (595원 30 -4.8%)의 최대주주인 김충근 대표이사도 전날 장내에서 100만주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기존 10.39%에서 12.37%로 1.98%포인트 높였다.

엑사이엔씨 (4,140원 5 +0.1%)의 최대주주인 구자극 대표이사와 구본현 대표이사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자사 주식 14만8706주(1.02%)를 장내 매수했다. 최대주주측 보유지분은 기존 40.31%에서 41.33%로 늘어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급락하자 기업들이 주가도 방어하고 자사주를 싸게 사기 위해 잇따라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사주 매입기업 뿐 아니라 대주주가 지분을 살 때의 주가가 바닥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주주가 지분을 늘리는 기업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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