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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8조원 순매도에도 `살건 산다'>
외국계 기관 국내 유망기업 지분늘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들어 국내시장에서 8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지만 국내 유망기업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꾸준히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계 펀드 및 기관이 보유 지분을 늘리거나 새로 사들인 국내 상장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곳, 코스닥시장에서 14곳 등 모두 24개 기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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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는 대만의 하우만 테크놀로지(HAUMAN TECHNOLOGIES)가 지난해 말 상장한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쎄믹스의 지분 11.27%를 사들였다. 영국계 슈로더 인베스트먼트 매지니먼트(Schroder Investment Management)는 올 들어 여행업체인 모두투어의 지분을 두 차례나 사들여 지분율을 7.42%까지 끌어올렸다.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 서비스기업 씨디네트웍스는 오크아시아(Oak Asia Infrastructure)와 골드만삭스가 이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각각 16.43%, 8.21% 확보했다.
이 밖에 케이프, 지엔코, 에스에프에이, 토필드, SSCP, 이상네트웍스, 미성포리테크, 리노스, LG텔레콤, 케이앤웨이브, 퓨쳐비젼 등의 주식을 올 들어 외국계 펀드나 기관이 사들였다.
대신증권의 김용균 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은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더라도 장기 성장성이 좋은 기업의 지분은 꾸준히 늘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투자에 참고할 만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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