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증시는 조정 장세가 될것'이라고 주장했던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듯 한국 증시는 역사적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한때 2000p까지 치솟는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이처럼 상당히 오래전부터 주식시장에 자리매김한역설적인 법칙성이 있는데요. 대다수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의 견해가 한 방향으로 치우치면 시장은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생겨난 논리가 바로 ‘반대의견이론’ 입니다.
2005년 한국 증시 레벨업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KDH STOCK 김동희 소장은 그의 저서 <주식10년 대호황 신 투자 전략>(매일경제신문사. 2007)에서 “전문가의 80%가 떨어진다고 하면 매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놀랍게도 ‘반대의견이론’의 확률이 매우 높아서 이것이 시장을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로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우리나라에 이런 서비스를 하는 기관은 없지만, 김 소장은 이를 적용할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습니다.
첫째, 주가 예측기사나 전문가 의견을 참고는 하되 믿지 않는 것이죠. 어떤 의견에 대한 맹신은 ‘투자의 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둘째, 언론매체에서 다들 오른다고 하면 팔 준비를 하세요. 뉴스의 헤드라인이 주가의 상승이었다면 그것은 이미 고지가 가까웠음을 알리는 가장 좋은 신호라고 합니다.
셋째,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를 위한 부채가 역사상 최고치에 임박하거나 갱신했다면 역시 고점의 신호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이것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잘 반영하는 것으로 단기 투자자들이 상승에 ‘올인’했다는 것을 나타내므로 주가는 절대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 들어올 자금이 없기 때문에 사줄 사람이 없는 시장에서 주가는 절대 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는이러한 반대의견이론을 이해한다면 ‘시장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왜 떨어질까’라는 의문의 일부를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주요 정보나 루머를 찾아 해석하려고 하고, 다른 투자자들의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하는 것은 곧 파산에 이르는 길입니다. 반대의견이론은 주식시장이 왜 심리게임의 장이며, 남들과 반대로 투자하는 투자자만이 성공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엠리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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