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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vs 네이버, 웹드라마 시장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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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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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92 2016/01/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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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네이버가 웹드라마 시장에서 맞붙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가 웹드라마 제작 및 유통 투자를 늘리고 있다. 카카오는 새해를 맞아 투자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웹드라마 제작사 '모모'에 6억원을 투자하는 등 웹드라마 제작 지원에 나섰다. 모모는 tVN, 엠넷 등에서 10여년간 편집 감독을 맡았던 이준협 감독이 대표를 맡고 있다. 모모가 운영중인 웹드라마 제작 유통 서비스인 '웹드라마박스'는 모범생, 이퀄라이저 등 다수의 히트작을 배출했다. 모범생은 유튜브, 페이스북에서 조회수 100만건 이상을 기록했고 이퀄라이저는 조회수 143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는 웹드라마박스 외에도 72초TV, 디디션엔터TV, 이김프로덕션 등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들의 웹드라마 20여편을 다음 tv팟을 통해 방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KBS와 업무제휴를 맺고 프린스의 왕자, 셜록K 등 웹드라마 제작에 부분적으로 참여한바 있다. 특히 올해에는 웹툰과 웹드라마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유료코너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장편 웹드라마를 선보이고 자체 유통에도 나선다는 전략을 마련해 더욱 이목이 쏠린다. 회사 관계자는 "웹드라마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수익모델이 가능한 수준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관련 생태계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장편 웹드라마의 인기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카카오페이지 유료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네이버, 웹드라마 수익화 활발 네이버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하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웹드라마를 포함해 웹애니, 웹예능 등 웹 영상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모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019년까지 웹콘텐츠에 100억원 가량을 투입해 관련 생태계를 키우고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동영상 서비스 강화는 네이버가 올해 내세운 주요 목표중 하나다. 네이버는 연내 전문 영상 제작 스튜디오 설립, 영상 교육 프로그램 지원, 동영상 서비스 기술 고도화 등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처럼 360도 영상 콘텐츠 감상 기능도 추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유료 미리보기' '패키지 광고' 'PPL 커머스' 등 다양한 웹드라마 광고 수익 모델을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최근에는 패션 웹드라마 옐로우를 통해 드라마속 상품을 직접 구매로 연결하는 'PPL 커머스' 상품까지 선보일 정도로 다양한 웹드라마 수익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tv캐스트에 신규 방영된 웹드라마는 약 50여편 정도. 전체 70여편중의 67%에 해당한다. 웹드라마 평균 재생 수는 15만회, 이중 조회수 10만건 이상 나오는 작품이 전체 절반에 달할정도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웹드라마 이용이 계속 늘고 있다"면서 "네이버, 카카오 뿐 아니라 레진엔터테인먼트, 탑코믹스 등 웹툰 기업들 역시 웹드라마에 직접 참여할 정도로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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