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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이 공포, 불안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심리학과 대니얼 랜들스 교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아세트아미노펜이 심리 안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교수 연구팀은 대학생 130명을 2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아세트아미노펜 1000mg과 위약을 투여하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비디오 시청과 자신의 사후에 대한 글을 쓰게 해 불안감을 조성시켰다. 또한 매춘 등의 범죄에 대해 벌금형(최고 900달러)을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아세트아미노펜을 투여한 그룹이 대조그룹에 비해 벌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랜들스 교수는 “뇌가 불안, 공포도 ‘통증’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아세트아미노펜의 통증 억제 효과가 영향이 있음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과 해열, 기타 통증들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며, 위장 장애 위험이 적어 식사와 관계없이 공복에도 복용이 가능한 성분이다.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은 종합감기약이나 기타 복합 성분 진통제 등에 다양하게 포함되기 때문에 의약품을 복합적으로 사용할 때는 의·약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권장 복용량보다 많이 복용하거나 음주 후 두통 해소에 사용할 시 간 손상이 유발될 수 있기에 조심해야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리과학학회(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 학술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