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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필탈의 도덕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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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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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5 2000/07/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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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의 벤처캐피탈의 도덕성은 존재하는가?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이치가 있는 법이며 이치에 어긋나게되면 부작용이 발생하기 마련이며, 모든 것의 존재의 이유는 분명있는 것이다. 존재의 이유가 부작용보다는 긍정적인 요소가 강할 때 특히나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사회요소요소가 맑아지고 누구나가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나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더욱이나 그렇다. 우리나라의 경제의 근간이 되는 기업의 자금줄을 역시 주식시장이다. 이런 주식시장이 투명하고 건전하게 발전할때만이 기업의 살이 찌는 것이며 우리경제가 튼튼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최근들어서 우리경제의 기틀을 흔들고 있는 것이 있다. 노조의 파업이나 외부의 변수가 아니다.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관투자자들의 작태이다. 이제 기관투자자들은 도덕성이란 더 이상 존재하지 아니하며 도덕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 같다. 지금까지 무능하게 펀드를 운영하여 외국자본과 똑같이 주식시장에서 게임하여 무참히 깨지고 그 손실분은 국민의 혈세로 메꿰주었더니 주식장이 힘을 받을만하면 무차별적으로 쏟아붓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이익실현차원에서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결국 또 손실부분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혈세로 보충되어야 할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더욱더 한술더 뜨고 있고 향후 가장 큰 문제가 될 소지가 코스닥신규등록종목의 공모가아래로 떨어지는 폭락사태이다. 엄밀하게 따져보면 공모가거품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것도 기관(증권사포함)이고 공모가아래로 폭락하게 만든 주범도 기관이라는 사실이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자신들이 돈을 벌기위해서는 저가에 구주인수에 참여하여 공모가를 발행사, 주간사와 함께 공모가를 최대한 높혀높고 신규등록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매도하고나서 하는 말 현재 가격이 너무 고평가되어서 이익실현차원에서 매도를 하였다고 하니 그러면 공모주를 참여한 일반 개인들만 바보이고 봉이란 말인가? 이는 절대로 있을 수 없을 일이다. 기관(특히 창투사 및 벤처캐피탈)들은 최소한의 양심 및 도덕성도 없는 것이다. 아무리 사회분위기가 도덕불감증에 걸려있다고할지라도 최소한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겠다는 벤처캐피탈이 법규제의 허술함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폭리만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로 용서가 되지 않는다. 2000년 7월 6일 코스닥 등록된 한국정보공학이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의 사건을 보면서 일련의 창투 및 벤처기업들의 도덕불감증을 더욱 느낄 수 있으며 개인들만 결국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고 영원히 그들에게 짓밟히고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입증해주었다. 코스닥등록당시부터 공모가 거품에 대한 논쟁이 많이 있었는데 애초에 회사에서는 10만원 공모가를 책정했다가 미래에셋(2대주주, 20만주 보유)과 삼성증권(주간사)에 의해 공모가가 15만원으로 상향조정되었다. 이름있는 벤처캐피탈을 끼고 등록하면 좋다고 하여 이들을 2대주주로 참여를 시켰는데 그들이 우량한 회사의 신뢰를 땅에 떨어뜨렸고 비수를 꼽았으며 그 회사는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신종사기를 친거나 진배었다. 문제는 등록당시 주식시장이 별로 좋지 않았고 동사의 사장의 견해로는 공모시 발생한 금액으로 주주에게 이익을 보전하려는 차원에서 무상200%라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를 기다렸다는 듯 2대주주인 미래에셋은 20만주 전량을 당일과 다음날 상한가에 매도를 하였다. 당시 2대주주인 미래에셋은 한국정보공학 사장과 일정기간 주식매각유보라는 약조를 하였다고 한다. 아울러 무상발표시기도 주간사와 미래에셋, 발행사등 3자가 합의하여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미래에셋만 주당 4만에 매수하여 20만원에 매도하였으니 5배의 이익을 남긴셈이다. 물론 벤처캐티탈기업으로서의 양심과 도덕성과 맞바꾼 대가이기도 하다. 무상200%라는 호재를 보고 매수한 일반인만 고스란히 손해를 보고 있다. 아울러 무슨이유에서인지 주간사인 삼성증권도 열심히 매도하고 저가에 매수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아마도 발행가인 80%인 12만원까지 하락하게 한뒤 매수하여 고가에 매도 단기간 이익실현을 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 문제는 한국정보공학뿐만 아니라 다른 신규등록종목들도 상황이 거의 비슷할진데 정작 회사에서는 이제와서야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어버렸다. 창투사 내지 벤처캐피탈이 주주로 참여해야 좋다는 말에 덜컥 그들에게 거의 헐값으로 주식을 주었더니 그들이 자신에게 비수가되어 돌와오고 있으니 결국은 회사와 일반 소액주주만 피해를 보는 꼴이다. 매각 유예각서가 아무런 의미도 없고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너무나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창투사 및 벤처캐피탈의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향후 우리나라의 벤처기업들의 앞길에 먹구름이 낄 것이다. 코스닥등록이 돈이 될 것 같으니까 벌떼처럼 몰려와서 돈만 쏙빼먹고 빠져나가는 기업의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고 단기일확천금만 노리는 그러한 투자가 과연 벤처캐필탈의 본연의 모습인가 한번쯤은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다. 공모가거품도 그들이 만드는 것이고 주가폭락도 그들이 주범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였으면 한다. 아울러 등록전에 1차, 2차 유상증자받고 참여해 공모가 부풀려 등록후 팔아먹는 그러한 짓은 더 이상해서도 아니되고 이를 규제할 법적인 제도가 반드시 이번기회에 제정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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