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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터,스위치 등 네트워크 장비생산업체인 다산네트워크가 한국통신이 추진중인 사이버아파트 사업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최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하나로 "사이버 드림타운(브랜드명 엔토피아)"이라는 신규사업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제도를 바탕으로 신축 아파트단지를 FTTC-LAN장비로 구축한다는 것이다. FTTC-LAN방식은 인터넷망(KORNET)으로는 FTTC 광전송장치를 사용하고, 아파트단지내에는 LAN 장비로 구성되는 방식을 말한다. 한국통신은 FTTC-LAN방식인 사이버 드림타운 사업을 위해 라우터,스위치.허브 등 구내시설 장비와 지역서버 등 시설투자에만 2004년까지 8,354억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기업형 업무용빌딩에 적용되온 인터넷 서비스 방식인 FTTC-LAN방식이 대형 아파트단지로 확대되면서 라우터,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허브 등 LAN장비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맞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시스템통합 업체와 네트워크 장비공급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LG증권은 쌍용정보통신,다산인터네트,한아시스템,미디어링크,콤텍시스템,에스넷 등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LG증권은 특히 중대형 라우터와 기가비트 이더넷장비 분야에서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한 다산인터네트를 한국통신 사이버아파트 사업의 최대 수혜업체로 분석했다. LG증권은 다산인터네트가 한국통신 FTTC-LAN 사업의 가입자 구내시설분야 투자비 3,248억원 가운데 허브장비(허브장비는 국내외 개발업체 다수 존재)를 제외한 기가비트 이더넷 장비와 라우터 장비에서 상당한 납품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195.1% 증가한 714.6억원, 경상이익은 182.8% 증가한 149.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대해 다산네트워크 관계자는 "한국통신 사이버아파트 사업 입찰에 참여하는 등 직접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이 사업에 참여하는 장비공급업자들에게 다산네트워크의 라우터,이더넷 스위치 등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라우터 등의 시장에서 미 시스코사 제품과 경쟁관계에 있지만 시스코 제품이 워낙 고가여서 가격 경쟁력면에서 다산네트워크 제품이 월등히 우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