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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백강녕 기자]
“작년 회사 매출의 50%가 해외에서 나왔습니다. 그중 35%를 혼자 팔았습니다.”
홈페이지 제작 프로그램, 나모웹에디터를 만드는 세중나모 배성준 과장은 미주법인장에 세일즈맨, 관리직원 등 세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미 실리콘밸리 소재 정보통신부의 해외 IT기업 창업보육센터 아이파크를 근거지로 삼고 있는 배 과장은 작년 혼자서 미 전역 3000여개 소매점을 통해 나모웹에디터(웹사이트 편집 프로그램) 92만달러(약 9억4000만원)어치를 팔았다.
“고객이 원하면 무조건 제품을 반품하겠다고 했더니 소비자들이 움직이더군요.” 그는 “고급 제품을 낮은 가격에 공급했기 때문에 작년 반품 건수는 30건 정도에 불과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미국시장에서 MS와 대등하게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제품인 MS 프론트페이지는 매달 3500개, 나모웹에디터는 2500개가 팔린다. 미 진출 이후 매년 평균 매출을 2배 가까이 올린 미주법인의 올 판매 목표는 155만달러(15억9000만원)다.
실리콘밸리의 한국 중소 IT기업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노스 퍼스트가(街) 3003번지 아이파크(iPark). 연면적 5000평 규모다. 실리콘밸리의 심장부에 자리잡은 이곳은 2000년 정보통신부가 중소 IT기업의 미국 진출 전진기지로 만든 비영리 시설로 31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아이파크는 요즘 활기가 넘친다. 지난 2003년 63개 사무실을 갖춘 아이파크의 공실률은 27%에 달했다. 그러나 작년부터 실력을 갖춘 IT업체들이 미 시장에서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 작년 입주사 총 매출액은 8500만달러에 달했다.
아이파크에 남아도는 사무실은 없다. 한글과컴퓨터 미국법인인 한소프트USA 이성희 제품관리팀장은 “들어오고 싶어도 자격 미달로 지원조차 못하는 업체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종훈 아이파크 소장은 “3개 업체가 입주하기 위해 다른 업체가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희 팀장은 “무료로 제공하는 사무기기와 각종 편의설비가 있고, 한국업체끼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높아진 한국 IT산업의 위상도 실리콘밸리 한국 업체들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 소장은 “온라인 게임·SoC( 시스템온칩) 반도체·모바일 분야에선 실리콘밸리에서도 한국이 앞서간다고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재들도 모이고 있다. 세계 카메라폰 제어 반도체 시장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엠텍비젼 김재승 미국 법인장은 유명 반도체 업체인 페어차일드 출신이다. 엠텍비젼 이성민 사장은 “LSI로직과 밸연구소 등 유명 반도체 업체에서도 한인 핵심 연구개발인력을 데려왔다”고 말했다. “카메라폰 분야는 한국이 미국보다 최소 1년 이상 앞서 있기 때문에 같은 대우라면 모국 기업에서 최고 기술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란 설명이다.
“작년 회사 매출의 50%가 해외에서 나왔습니다. 그중 35%를 혼자 팔았습니다.”
홈페이지 제작 프로그램, 나모웹에디터를 만드는 세중나모 배성준 과장은 미주법인장에 세일즈맨, 관리직원 등 세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미 실리콘밸리 소재 정보통신부의 해외 IT기업 창업보육센터 아이파크를 근거지로 삼고 있는 배 과장은 작년 혼자서 미 전역 3000여개 소매점을 통해 나모웹에디터(웹사이트 편집 프로그램) 92만달러(약 9억4000만원)어치를 팔았다.
“고객이 원하면 무조건 제품을 반품하겠다고 했더니 소비자들이 움직이더군요.” 그는 “고급 제품을 낮은 가격에 공급했기 때문에 작년 반품 건수는 30건 정도에 불과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미국시장에서 MS와 대등하게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제품인 MS 프론트페이지는 매달 3500개, 나모웹에디터는 2500개가 팔린다. 미 진출 이후 매년 평균 매출을 2배 가까이 올린 미주법인의 올 판매 목표는 155만달러(15억9000만원)다.
실리콘밸리의 한국 중소 IT기업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노스 퍼스트가(街) 3003번지 아이파크(iPark). 연면적 5000평 규모다. 실리콘밸리의 심장부에 자리잡은 이곳은 2000년 정보통신부가 중소 IT기업의 미국 진출 전진기지로 만든 비영리 시설로 31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아이파크는 요즘 활기가 넘친다. 지난 2003년 63개 사무실을 갖춘 아이파크의 공실률은 27%에 달했다. 그러나 작년부터 실력을 갖춘 IT업체들이 미 시장에서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 작년 입주사 총 매출액은 8500만달러에 달했다.
아이파크에 남아도는 사무실은 없다. 한글과컴퓨터 미국법인인 한소프트USA 이성희 제품관리팀장은 “들어오고 싶어도 자격 미달로 지원조차 못하는 업체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종훈 아이파크 소장은 “3개 업체가 입주하기 위해 다른 업체가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희 팀장은 “무료로 제공하는 사무기기와 각종 편의설비가 있고, 한국업체끼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높아진 한국 IT산업의 위상도 실리콘밸리 한국 업체들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 소장은 “온라인 게임·SoC( 시스템온칩) 반도체·모바일 분야에선 실리콘밸리에서도 한국이 앞서간다고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재들도 모이고 있다. 세계 카메라폰 제어 반도체 시장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엠텍비젼 김재승 미국 법인장은 유명 반도체 업체인 페어차일드 출신이다. 엠텍비젼 이성민 사장은 “LSI로직과 밸연구소 등 유명 반도체 업체에서도 한인 핵심 연구개발인력을 데려왔다”고 말했다. “카메라폰 분야는 한국이 미국보다 최소 1년 이상 앞서 있기 때문에 같은 대우라면 모국 기업에서 최고 기술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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