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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구글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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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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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4 2006/12/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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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성연광기자][다음의 구글 검색 끌어안기..검색포털 시장판도의 최대변수]



국내 인터넷 UCC(손수제작물) 시장에서 최강을 고집하는 다음과 검색 서비스 시장에서

세계 최강인 구글이 마침내 손을 잡았다. 이같은 양사간 동맹체제는 현재 네이버가

독주하고 있는 검색포털 시장 판도 변화에 최대 변수도 대두될 전망이다.

일단 겉으로 드러난 양사간 제휴 모양새는 검색광고 파트너십 계약. 그러나 이를 계기

로 검색기술 제휴를 비롯한 지속적인 상호 협력모델을 갖춘다는 복안을 깔고 있는 전

략적 제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음, '구글 검색' 끌어안기 =다음 석종훈 대표는 13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양사

의 강점이 결합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양사가 지속적으로 협력

해나가기로 합의했다"며 "다만, "현재까지 검색광고 외에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중인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이 이번 구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강력한 시너지는 구글

의 '검색광고' 자체보다는 구글의 강력한 검색기술에 있다는 분석이다.

즉, 세계 최강의 구글 검색엔진을 끌여들여 현재 네이버가 독주하고 있는 검색포털 시

장의 재편을 노린다는 게 궁극적인 다음의 포석이라는 게 업계 주변의 시각이다.

무엇보다 올들어 'UCC' 플랫폼 전략에 올인하고 있는 다음 입장에서는 다음내 축적된

방대한 UCC를 효과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대용량 검색처리기술이 절실했던 상황이다.



현재 다음카페를 비롯해 다음 플랫폼 내부에 누적된 UCC는 30억건. 하루 평균 300만건

의 콘텐츠가 생성되고 있다. 특히, 10년동안 쌓여온 전문 게시글들이 쌓여온 다음 카

페의 경우, 국내 최대규모의 'UCC' 보고(寶庫)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 방대한 DB를 처리할 수 있는 검색 기반기술이 없다는 게 다음 UCC 플랫폼

전략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왔다.

그러나 구글의 대용량 검색처리기술이 적용될 경우, 검색품질면에서도 네이버와 정면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석 대표는 "내년 1월 양사간 컨퍼런스를 가진 자리에서 최고경영진들이 만나 검색 이

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세계 인터넷업계의 최대 화두로 제시되고 있는 동영상 부문에서의 양사간 제휴여

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얼마전 세계적인 동영상 서비스인 '유투브'를 인수한 구글은 조만간 국내시장에도 구

글비디오(vidio.google.co.kr)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구글비디오의 한국사업

과 연계된 협력모델을 갖지 않겠냐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또한 구글이 현재 유투브

에 적용하고 있는 참가형 동영상 광고를 비롯한 수익모델을 다음 동영상과 라이코스의

새로운 동영상 서비스 모델에 공유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한국시장 공략 발판 마련= 구글은 국내 2위 포털사업자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의 제휴를 통해 우선적으로 국내 검색광고 시장에서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

망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종량제 검색 광고(CPC)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오버추어와 구글이

다. 그러나 국내시장의 경우, 90% 이상을 오버추어가 독점해왔다. 광고노출을 위한 포

털 네트워크 분야가 크게 취약했기 때문. 구글은 올들어 겨우 엠파스와의 재계약을 성

사시켰을 뿐 나머지는 모두 오버추어와 계약을 맺고 있던 상황.

하지만 이번에 다음을 광고 파트너로 끌어들임으로써 국내 CPC시장에서 구글이 오버추

어와의 추격전을 벌일 수 있는 강한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이를 계기로 구글은

광고주 영업을 보다 공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최근 설립된 R&D센터를 설립하며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 구글 입장에서 다음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본격적인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

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다음 플랫폼을 이용한 국내 검색 서비스 사업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구글은 '세계 최강의 검색서비스'라는 수식어와는 맞지않게 국내시장에선 유독 한자릿

수의 낮은 점유율에 그쳐왔다. 그러나 이번 다음과의 협력을 통해 다음의 UCC와 연계

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창출할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강력한 노하우를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검색시장의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

특히, 웹앨범, 동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플랫폼과

연계할 경우, 보다 효과적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구글은 최근

사진공유서비스인 '피카사 웹앨범'에 이어 조만간 '구글비디오'를 한국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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