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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소프트웨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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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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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42 2011/09/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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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소프트웨어 시대, 중소형株 주가 '훨훨'

 
주식시장에서 중소형 소프트웨어 업체가 주목 받고 있다.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정부의 지원정책으로 이들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반영되는 분위기다.

지난 2일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주인 클루넷 (3,195원 상승415 14.9%)은 전거래일보다 14.9% 상승한 3195원으로 마쳤다.

지난달 19일 보안기업인 안철수연구소와 공동사업을 전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는 7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급등 조회공시에 "사유없다"고 밝혔음에도 주가급등은 멈출지 몰랐다.

이날 관련주인 다우기술 (11,450원 상승1450 14.5%)은 14.5%, 필링크 (5,720원 상승550 10.6%)는 10.6%, 나우콤 (6,050원 상승220 3.8%)코오롱아이넷 (1,940원 상승50 2.6%)도 각각 3.7%, 2.6% 올랐다.

보안주인 이스트소프트 (17,900원 상승700 -3.8%)는 1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1아시아·태평양 200대 유망 중소기업(200 Best Under A Billion)’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10% 넘게 올랐다. 이외에 인프라웨어 (11,800원 상승500 4.4%), 유비벨록스 (23,900원 상승50 0.2%), 디오텍 (4,500원 상승480 11.9%) 등도 시장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시장의 중소형 소프트웨어 업체의 관심의 시작은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였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하드웨어 개발에만 노력을 기울인 게 사실이었지만, 이번 인수합병(M&A)으로 단순히 하드웨어의 개발만으로는 시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됐다.

국내 IT 산업에서의 소프트웨어의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대기업과 정부들이 소프트웨어 육성에 의지를 보이고 있고, 이들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500억원 이하가 상당수 차지한다는 점도 관심의 이유 중 하나다.

이에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이 급성장한다면 이들 기업들의 가치도 빠르게 재평가 받지 않겠냐는 것.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옥석가리기가 있겠지만 시장 점유율이 큰 기업 또는 해외 글로벌 기업에 공급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같은 기대감은 지난 8월 급락장에서도 입증됐다. 모바일오피스 소프트웨어기업인 인프라웨어는 8월 이후 2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IT강국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고 그 중에서도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 클라우드 서비스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라고 분석했다.

 

[CEO in G밸리] 김구섭 인포뱅크 임베디드 사업부문 대표

지면일자 2011.07.19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인포뱅크는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 방송 문자투표 등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 온오프라인 통합 전자결제 서비스 등으로 널리 알려진 업체다. 지난 1998년 기업용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국내 처음으로 내놓은 이후 신규 서비스들을 속속 내놓으면서 급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인포뱅크가 최근 미래 성장엔진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텔레매틱스와 임베디드 사업 분야다. 김구섭 임베디드 사업부문 대표는 인포뱅크의 CTO이자 신성장엔진 임베디드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경영자다.

김구섭 임베디드 사업부문 대표는 얼마 전 지경부로부터 ‘WBS(월드 베스트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주관 사업자로 선정된 얘기부터 꺼냈다. “지난달 27일 지경부로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주관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미래 성장산업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을 주도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 지난 2009년부터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와 텔레매틱스 선행 연구 및 상용화 프로젝트를 진행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인포뱅크는 이번에 WBS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13년 5월까지 현대모비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미디어젠 등과 공동으로 총 134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상용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차량에 탑재돼 오디오 및 비디오, 내비게이션, DMB, 라디오, 인터넷, 텔레매틱스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김 대표는 “앞으로 국산자동차 모든 기종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이 임베디드 사업의 주력으로 뿌리를 내릴 것”이라며 “ 임베디드 부문 매출이 지난해 50억~60억원 수준에서 4~5년 이내에 800억원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특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국제 표준인 ‘제니비(GENIVI)’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SW플랫폼을 빨리 상용화해 국내 자동차 IT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인포뱅크는 그동안 LG전자 휴대폰용 임베디드 SW 개발 등에 주력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사업 분야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자동차와 항공분야가 주요 목표다. 김 대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는 물론이고 차량용 전자제어장치(ECU) SW 분야와 항공기용 전장SW 분야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차량에는 에어컨, ABS브레이크, 엔진, 타이어 관리 등을 위해 ECU가 채택되고 있는데, 앞으로 차량용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국제표준인 ‘오토사르(AUTOSAR)’ 기반 SW 개발을 적극 추진, 명실상부한 ‘스마트카’ 전문업체로 자리잡겠다는 것.

아울러 인포뱅크는 방산 및 항공 분야 임베디드 전문 업체인 ‘에어로매스터’와 제휴, 이 시장도 공동 개척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휴대폰에 이어 자동차, 항공 분야를 중심으로 임베디드 시장이 크게 확대돼 임베디드 사업이 인포뱅크의 신성장엔진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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