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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TV-포털5위진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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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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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3 2006/07/2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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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5위 임박…2년 만에 꿈을 현실로
[미디어오늘 2006-07-14 01:45]    

[인터넷방송, 미디어를 바꾼다] ① “세상의 모든 TV” 판도라TV - ‘성장비결’은 UCC…외자 60억 유치, 전세계로 실험 확장

“인터넷방송, 미디어를 바꾼다”

미디어시장에 UCC(사용자제작 콘텐츠, User Created Contents) 동영상이 미디어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국내에서도 판도라TV, 엠군 등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UCC동영상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용자의 높은 관심과 긴 체류시간을 보장하는 ‘킬러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UCC동영상은 융합서비스 환경에서도 특별한 ‘가공’ 없이 ‘원소스 멀티유즈’가 가능하다. 특히 동영상은 융합서비스의 핵심 서비스다. 지금 상황에서도 무선인터넷인 와이브로,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에도 콘텐츠 전송이 가능하다. 규제만 정비되면 IPTV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미디어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판도라 TV·곰TV·엠군을 차례로 짚어본다

/ 편집자

판도라TV가 미디어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리안클릭과 랭키닷컴 자료에 따르면, 판도라TV의 하루 페이지뷰는 최근 3주 동안 700만에서 1200만 사이를 오간다.

한달 기준 페이지뷰만 2억7000만이나 된다. 페이지뷰만 보면 SBSi를 바짝 뒤따르고 있다. 현재 회원수도 110 만 명이다. 매월 10만 명씩 늘고 있다.

판도라TV는 지난해 대비 1000%의 성장을 했다. 매달 성장률도 20∼30%다. 최근에는 서버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연말께 전체 포털사이트 가운데 5위 진입도 가능하다. 중소 인터넷기업들에게는 꿈같은 얘기다. 판도라TV는 2004년 10월 출범해 서비스 시작 2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판도라TV의 성장 원인은 바로 UCC동영상이다. 또 이용자들에게 ‘놀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판도라TV는 이용자들에게 동영상 용량과 상영시간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세 자매 댄스’ ‘동네수첩’ ‘서울여대 몰래카메라’처럼 누구나 개인 방송국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서비스가 이용자 중심이다. 이용자들은 콘텐츠 생산자이면서 동시에 소비자다. 이런 전략은 UCC동영상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실제 7월초 현재 UCC 동영상만 30만개나 된다. 5개월 반 동안 밤낮으로 봐야 볼 수 있는 분량이다.


그러나 판도라TV는 이용자들의 놀이터 제공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용자들의 끊임없는 ‘요구’를 신규 서비스에 적극 반영한다. 동영상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환경이나 매주 실시되는 라이브방송,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월드컵 원정대(6월)·공포특집(7월) 등 테마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테마 이벤트는 일반 회원들을 직접 방송에 참여시킨다. 회원들을 또 다른 동영상의 ‘주연’으로 캐스팅하고 있는 셈이다.

조양래 서비스운영실장은 “회원들을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만나 회원들이 원하는 요구를 반영해 신규 서비스 때마다 ‘맞춤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판도라TV는 ‘세상의 모든 TV’라는 모토 아래 해외로 눈을 돌리는 실험을 시작했다. 지난해 판도라재팬을 설립한데 이어 앞으로는 중국, 미국까지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알토스벤처가 투자 주간사로 참여한 벤처 캐피털 컨소시엄으로부터 60억 원을 투자 받으면서 해외진출이 힘을 받고 있다. 이로써 판도라TV는 UCC동영상이란 실험을 전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판도라TV는 ‘미니판도라TV’ 베타버전을 오픈하고 TV포털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니 판도라TV는 이용자들의 PC에 원클릭으로 설치되는 프로그램이다. 또 이 달 안에 모바일 판도라TV도 오픈할 계획이다. 모바일과 무선 네트워크 쪽을 집중하면서 융합서비스 환경에 대비하고 있다.

매체간 장벽을 허무는 실험도 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는 케이블TV 채널인 리얼TV와 클럽채널 등을 통해 판도라TV 동영상을 방송하고 있다. 11일부터는 동영상 방송인 엠튜브와 함께 지하철 3호선 내의 LCD모니터를 통해 ‘한 주간 인기 동영상 TOP 10’ 등 최신 화제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승경 기자 suuk@mediatoday.co.kr

<저작권자(c)미디어오늘(www.mediato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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