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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을 기다린 대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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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78 2007/10/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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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메시지, 10년을 기다렸다"… 박태형 인포뱅크 사장
김호영기자 bomnal@inews24.com
"양방향 메시지 사업은 이제 시작이다. 10년을 앞선 기술이 이제야 때를 만났다."

KBS '아침마당'을 보면 시청자들이 휴대폰으로 보낸 메시지가 바로 화면에 뜬다. 휴대폰으로 연예인과 정치인에게 팬레터를 전달하면 전용 단말기와 홈페이지를 통해 그들에게 바로 전달된다. 이 두 서비스의 공통점은 양방향메시징서비스(MO: Mobile Originated)기술을 응용했다는 것.

양방향 메시징서비스에 대한 원천특허를 보유한 기업이 메시징 전문업체 인포뱅크다.

박태형 인포뱅크 사장은 "양방향메시징 기술은 98년에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특허신청을 낸 10년 묵은 기술"이라며 "너무 앞선 기술이라는 것이 오히려 문제였다"고 운을 뗐다.

박 사장은 "2000년 전후에 방송사를 찾아다니면서 PD들에게 양방향 메시징 시스템으로 시청자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며 "전자제품은 최신 제품이 주목받는 것과는 달리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당장 쓸 수 있는 단순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회상했다.



인포뱅크는 작년말 특허 승소판결 확정으로 양방향메시지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제 양방향 메시징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인포뱅크에 라이선스를 지급해야 한다.

특허를 계기로 인포뱅크는 올해 초부터 지상파, DMB 등 방송사와 양뱡향 메시지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박 사장은 "웹2.0 처럼 TV도 2.0 시대를 맞이했다"며 "인터넷 참여 경험을 통해 이제 일반인들이 방송에도 참여하기를 원하게 됐다. 양방향 메시지 서비스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포뱅크에 따르면 영국, 핀란드 등 유럽의 경우 1건당 1~2달러의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TV 양방향 메시지 시장은 2005년에 약 9천8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박 사장은 "국내 양방향 메시징 서비스는 아직 시작단계"라며 "TV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참여형 서비스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활성화에 확신을 보였다.

양방향 메시지 서비스 기술은 통신망에 연결된 즉, IP주소가 부여된 모든 방송, TV, 라디오, 전광판, 웹 등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징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

박 사장은 "10월 초 모바일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인투모바일을 지분을 인수해 웹과 모바일 연동 메시징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10월 중순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양방향 메시지에 응용하기 위해 자사의 사업목적을 기존 부가통신서비스업에서 정보통신사업으로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태그  | 인포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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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9일 오후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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