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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차세대 핵심 미디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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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06 2007/09/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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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차세대 핵심 미디어로…

김효정 기자 ( ZDNet Korea )   2007/09/25
인터넷 미디어
일상 생활에서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정보의 공유를 통해 인류에게 신기원을 가져다 준 인터넷은 이제 TV를 대체하는 차세대 미디어로 점차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인터넷 초창기,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채팅과 커뮤니티를 통한 사람간의 만남을 위주로 정보공유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 당시에는 정보의 DB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기에 중요한 정보를 가진 ‘전문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그리고 ‘웹2.0’의 개념처럼, 롱테일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와 공유가 지금의 인터넷 세상을 만들었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TV나 라디오, 신문을 대체할 정도로 많은 전문 정보가 배출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UCC, 위키피디어, 블로그, 지식 공유 등의 기능을 통해 거대 미디어를 형성해 가고 있다. 또한 방송과 통신의 연계로 IPTV 시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제 인터넷은 기존의 미디어를 대체하는 차세대 미디어의 중심에 서있다. 기존 미디어의 광고 역시 온라인 매체를 통해 ‘검색광고’나 ‘배너광고’로 일정 비중을 내주고 있으며, 구글의 애드센스와 같은 모델은 블로그를 통한 개인의 수익까지 보장하고 있어, 개인 미디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다양성, 신속성으로 ‘뉴스 핵심 소비층’에 어필
삼성경제연구소의 신형원 연구원은 “TV, 신문, 라디오, 잡지 등 4대 미디어를 통한 정보 습득은, 이제 인터넷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뉴스 습득 비유은 48.3%에 달해 43% 가량의 TV나 7%의 신문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된 정보 습득/소비 계층인 사회활동 종사자에게 인터넷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업무시간 대의 인터넷 뉴스 이용률은 38%로 타 매체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는 아직 부족한 감이 있지만, 일인 미디어로 활동하는 블로거들의 활동도 인터넷을 차세대 미디어로 보는데 한 몫하고 있다. 특정 부분에 있어 기자들 보다 깊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데다, 기존 미디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들의 활동은 미디어로써의 인터넷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과거 걸프만 전쟁이나 미국의 이라크 침공 때도 숨겨진 비화들을 누구보다 먼저 세상에 알려줬으며, 최근에는 SAP의 글로벌 행사 때도 세계 각지의 블로거를 초청해 기자들과 동등한 대우를 해줄 만큼 특정 산업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블로그에게 지면을 할애하는 미디어나, 블로거와 기자의 영역을 통합한 미디어, 유명 블로그를 주요 서비스로 내세우는 포털 사이트 등 미디어의 롱테일 영역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추세도 보인다.

인터넷 세대의 고령화로 영향력 ‘지속 향상’
또한 인터넷 세대의 고령화에 따라, 향후 중/장년층의 인터넷 이용자 연령층에 대한 ‘현재의 제약’은 사라질 것이다. ‘2007 한국인터넷백서’에 따르면 2006년 현재 50대의 인터넷 이용률이 43% 수준이었지만, 10년 후에는 75%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중장년층의 인터넷 참여라는 측면에서 인터넷의 영향력 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단편적으로 최근 대선에서 각 정당 후보자들이 인터넷 유세에 역량을 기울이는 것만 봐도 그 추이를 짐작할 수 있다.


연령대별 인터넷 이용률 비교(자료:한국인터넷진흥원)


이는 기업활동에서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마케팅 툴로도 적극 활용될 수 있다. 기존 기업들은 자사의 홍보/마케팅 방법으로 일방적인 매체 광고에 의존했으나,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보다 다양한 방식의 메시지 전달뿐 아니라, 피드백까지 얻을 수 있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기술, 문화 진보에 따른 ‘정책 진보’ 필요
그러나 이는 기업 마케팅 강화에 도움이 될 수도, 반대로 리스크 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신형원 연구원은 “성역 없는 감시고발 기능이나 불특정 다수에게 광속도로 확산된다는 점에서 기업 평판이 일순간에 훼손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이 머지않은 미래의 차세대 미디어로 등극함에 따라, 우리네 일상과 경제활동에 큰 변혁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다만 기술에 발전에 비해, 뒤늦게 쫓아가는 정책들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

네티즌의 악플에 의한 자살사건, 인권을 유린하는 마녀사냥식 비난, 잘못된 정보로 인한 기업의 피해, 성매매 및 아동유해물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미디어 정책’ 마련도 시급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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