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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레저, 여행 등 이른바 '놀자주'가 올해도 힘을 받을지에 투자자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GKL, 하나투어 등은 지난해 여름을 전후해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세를 타면서 각광받았다.

국내에서 외국인 대상 카지노 사업을 벌이는 파라다이스와 GKL은 작년 8월 말 기준으로 연초보다 각각 86.3%, 58.5% 급등했다.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선 데 따른 결과다.

이 같은 호재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른 파라다이스는 최근 1분기 실적에서 적자를 털어내고 3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올여름도 파라다이스ㆍGKL은 환율 악재와 무관하게 긍정적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GKL은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연간으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호텔신라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39% 올라 여름 성수기를 만끽했다. 올해 호텔신라는 지난 3일 동화면세점 지분 20%를 200억원에 취득해 성수기를 앞두고 면세점 사업 부문을 한층 강화했다. 호텔신라의 면세점 매출 비중은 80%에 이르는 수준으로 관광객이 집중되는 여름이 최대 승부처다.

아울러 여행업계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하나투어 역시 다가오는 여름이 호재이기는 마찬가지다.

[윤재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