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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태국 쿠데타 영향 "크지 않아"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정형석 기자]태국 쿠데타 영향으로 여행 관련주들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태국 사태가 오래 지속되지 않아 여행 업체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 관광 목적의 출국자 수는 전체의 10%, 일반 출국자를 포함할 경우 7%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태국으로 출국한 출국자수는 44만3000명으로 중국(147만명), 일본(100만명)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규모로 나타났다.
선두권 업체들의 태국 여행 상품 매출 비중도 10%를 약간 넘고 있다. 하지만 태국 여행상품은 대부분 저가 상품이어서 태국 여행이 차질을 빚는 다 해도 수익성에는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인원 기준으로는 태국 비중이 전체의 13% 정도 되지만 저가 상품이 많기 때문에 매출 비중은 11% 정도"라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태국 지역 여행을 예약한 고객들로부터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신혼여행 고객들 중에 한두 커플이 다른 여행지로 예약을 변경한 경우는 있지만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 2위 업체인 모두투어 역시 인원 기준으로 태국 비중이 15% 정도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태국 관광 상품의 경우 주로 방콕을 통해 파타야나 푸켓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여행에 큰 차질은 빚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태국 쿠데타가 여행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태국이 전체 관광수요의 10% 정도를 차지했지만 쿠데타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에 마무리돼, 여행업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사스나 쓰나미보다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도 "태국 쿠데타로 유혈 충돌이 있거나 관광객이 피해를 본 상황이 없는 것으로 보도됐다"며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지만 사태가 커지지 않는 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국 이외에 다른 여행지로 수요가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여행 성수기가 이미 지났다는 점도 다행"이라며 "여행 수요가 태국외에 중국이나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른 주변국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후 2시 25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1200원(1.84%) 내린 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투어, 자유투어, 세중나모여행 등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
정형석기자 c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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