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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신영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해 환율 하향 안정화로 올해 여행상품 마진율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영업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을 유지했다. 환율안정으로 영업비용은 감소하겠지만 해외여행 수요는 당분간 불안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의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을 기존보다 8.6%, 174.7% 높아진 1737억원, 2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원/달러 환율과 유가의 하향안정화로 항공권료와 지상비가 상품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수정 제시한 09년 실적은 하나투어가 제시한 전망치보다는 보수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투자에는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개선이 여전히 불안한데다 현 수준에서 주가상승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한 애널리스트는 "1월과 2월의 예약률은 전년동월비 각각 마이너스 45%와 60%로 매우 저조하다"며 "이 같은 수치는 하나투어가 예상하는 1분기의 출국자 감소율(22.0%)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상연기자 s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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