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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A039130   코스닥  (액면가 : 500)      * 04월 16일 20시 03분 데이터    현재가 74,100  시가 75,300  52주 최고   전일비 ▲ 300  고가 75,600  52주 최저   거래량 59,800  저가 74,100  총주식수 10,455,185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은 16일 "일본 성장기업과 유사한 업종, 여행객이나 물동량 증 가가 예상되는 기업, 엔화표시 부채가 많은 기업 등이 반사이득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엔화 대비 원화값이 100엔당 800원대 초반까지 상승하면서 세 계 시장에서 일본 기업과 경쟁중인 정보기술(IT) 완제품, 반도체, 조선업종 등은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속 인터넷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웍스는 일본 FTTH(내부광가입자망) 가입자 증가 에 따른 통신장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일본 경기 호황에 따른 대표적인 I T분야 수혜주로 지목됐다.

2003년부터 일본 인터넷 시장에 진출했던 이 회사는 지난해 4년 만에 처음으로 흑 자전환에 성공했고 독일 지멘스가 현재 52.4% 지분을 보유중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달에도 일본 솔리톤시스템스에 43억3600만원 규모 VDSL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코스닥 대장주인 NHN도 한게임재팬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하며 올해 29억엔대 영업이 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00년 설립된 한게임재팬은 2003년 네이버재팬과 합 병한 뒤 일본시장 특성에 맞는 게임들을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일본 증시에 상 장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투어는 일본의 대형 여행사인 긴키니혼과 주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문광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ㆍ일 양국은 소비회복과 고령인구 증가 등 비 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어 여행ㆍ레저업종 주가 흐름도 동조화 추세를 보일 가능성 이 크다"고 내다봤다.

하나투어는 올해 들어 주가가 55.3% 오르며 16일 현재 코스닥 내 시가총액이 6위(7 747억원)로 뛰어올랐다. 이 밖에 아시아나항공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등도 일본인 여행객, 물동량 증가 등으로 영업실적 면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으로 지목 됐다.

다만 엔화 대비 원화값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세계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업종과 수출대금을 엔화로 결제하는 중소기업 수익실적 은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 업종은 환율 리스크보다 저점 통과에 따른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며 하반기 일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 엔화값이 가파 른 약세기조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