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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 급등과 여행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여행주가 환율 및 유가 하락으로 모처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22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거래일 대비 900원(3.60%) 오른 2만5900원을, 모두투어는 400원(2.82%) 상승한 1만4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세중나모여행도 전거래일보다 125원(3.21%) 오른 4015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이주병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분기까지 정체됐던 여행수요가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유류할증료 인하로 인한 경비 부담 절감, 오는 2009년 예정된 비자면제프로그램(VWP)가입으로 중남미 여행객 증가 전망 등은 긍정적 이슈로 작용하나 부정적이슈로 환율, 국제유가, 경기상황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하고 최근 여행사들이 원가 인상분을 반영해 상품 가격 인상을 시도하면서 일부 수요가 이탈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4분기를 본격적인 회복단계의 초기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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