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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하나투어에 대해 경악스러운 9월 실적을 기록했지만 산업성장의 종료라기보다는 이례적인 해로 이해한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3만4800원을 유지했다.

심원섭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는 소비위축과 환율영향에 의해 부진한 9월 실적을 기록하며 3분기를 마감했다"며 "9월에는 ?裏? 추석연휴와 9월2일 태국 여행자제령이 선포되면서 주 수익원이었던 태국 상품수요가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했고 중국 또한 4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패키지 판가에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상승분을 100% 전가하지 못함에 따라 영업수익에서는 송출객수 감소율보다 더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며 "2001년부터 현재까지 월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한 횟수는 총 19번인데 대부분 2005년 이전이었고 2007년에는 매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볼 때 성장이 다 했다고 풀이하기보다는 '매우 이례적인 해'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행업계는 IMF 금융위기, 9.11 테러, 사스 등 대내외적인 악재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으나 빠른 시간 내에 원위치를 찾아왔다"며 "하지만 이번 실적악화는 그 성격이 달라 끝을 판단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실적이 추정치에 크게 못미치기는 하지만 목표주가를 설정시 이례적인 올해보다는 내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판단,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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