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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상반기 성장둔화 불가피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현대증권은 4일 하나투어에 대해 상반기 일시적인 성장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하나투어의 2월 실적은 강력한 성장 잠재력 보여 줬으나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가 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전날 2월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49%,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06%, 120% 성장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은 설 연휴가 지난해 3일에서 올해에는 실질적으로 10일 정도로 늘었고, 전년과 달리 전세기 취항에 실패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 결과 2월 누계실적은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23%, 영업이익은 19% 확대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의 여행 수요와 하나투어의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지 않았음을 보여 주었기에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한 애널리스트는 "다만 올해는 시기적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력할 전망"이라며 "올해 출국자 증가율이 전년과 유사한 14% 수준에서 유지될 것을 전제로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하반기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기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4월 총선과 8월 북경올림픽의 영향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치 행사가 겹치면서 일시적인 상반기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3~4월 실적은 4월 9일 총선을 앞두고 전년 수준에서 정체될 전망"이라며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는 단체 여행객이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경올림픽은 8월 중국 여행 수요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이지만 이같은 수요는 동남아 등 타 근거리 노선으로 충분히 분산이 가능하기에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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