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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ㆍ모두투어, 외국인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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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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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45 2008/02/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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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들이 장 전반에 걸친 매도 공세를 펼치면서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코스닥 여행주는 지속적으로 집중 매수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모두투어를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총 13거래일 동안 연속 순매수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오랫동안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기록이다.

유동성이 그리 많지 않은 주식이지만 매일 평균 2000~3000주씩 매수하면서 지난해 말 외국인 지분이 24.74%였던 것을 27.05%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초 들어서만 꾸준히 100억원가량 산 셈이다.

모두투어는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빨리 높아지고 있는 종목 중 하나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15%대에 머물던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27%를 넘겼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 펀드들이 모두투어와 같이 상대적으로 조그만 종목을 살 때는 시장에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일정 지분율 목표를 정해 놓고 매일매일 조금씩 사는 사례가 많다"면서 "수천억 원짜리 펀드 처지에서 보면 적은 분량이기 때문에 시황에 관계없이 목표한 선까지 변함없이 매집을 계속하곤 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의 경우 외국인 지분이 계속 늘어나던 지난달 17일 영국 슈로더인베스트먼트가 주식 10만1073주(1.20%)를 장내 매수함에 따라 보유 지분율은 6.22%(52만2583주)에서 7.42%(62만3656주)로 늘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하나투어 역시 외국인 지분은 꾸준히 늘고 있다.

15일 현재 48.15%로 모두투어에 비해 이미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지난해 5월 42%에 달하던 외국인 지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여행주의 탄탄한 성장성과 실적에 고무돼 매수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하나투어는 지난해 하반기에 실적이 안 좋았지만 일회성 충격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다시 좋은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여행업계 선두 업체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시장점유율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훈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월 여행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증가해 1월 패키지투어 상품 여행객이 하나투어는 12만명에 근접하고, 모두투어는 5만명을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김선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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