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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여행시장 개방폭을 잇따라 확대함에 따라 국내 여행업계에서 가장 먼저 현지법인 설립에 나선 하나투어가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은 내년 1월부터 홍콩과 마카오의 여행사들이 중국에 설립한 법인을 통해 중국인을 상대로 홍콩과 마카오 단체여행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우선 광시좡족자치구 후난성 하이난성 푸젠성 장시성 윈난성 등의 지역에 한해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은 외국계 여행사가 현지에 설립한 법인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인바운드 시장만 개방한 상태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홍콩 여행업계에 대한 개방폭이 제한적인 수준이지만 외국계 여행사에 황금시장으로 불리는 아웃바운드(중국인의 해외여행)시장까지 개방하기 위한 과도기적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은 앞서 지난 7월부터 외국계 여행사의 중국 내 법인 설립 최소 자본금을 자국 기업 수준(2억5000만원)으로 완화하고 중국 내 지점 설치 제한을 폐지했다.

중국 여행시장 개방 수혜주로는 하나투어가 1순위로 꼽힌다는 지적이다.

지난 5월 베이징에 법인설립인가 신청을 낸 상태로 향후 중국의 여행시장 개방확대에 따른 수혜를 가장 먼저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