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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하고 있다. 내구재 주문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가 다소 약화되며 지수 하락을 막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04% 상승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0.12% 오르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거래일보다 0.09% 높은 수준이다.

개장전 나온 7월 내구재 주문이 7.3%나 급감하면서 최근 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를 낳은 것이 시장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지표 부진이 오히려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도 싹트고 있다. 실제 이날 전미 실물경제인협회(NABE)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220명의 경제학자들 대부분이 올 10월 또는 12월, 늦을 경우 내년 1분기에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