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정보기술(IT)주가 즐비한 코스닥시장에서 일부 굴뚝주가 신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 기관 및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굴뚝주의 경우 주가가 재평가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관심이 요구된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IT 부품주의 신고가 행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자동차 부품 및 조선기자재, 일반 제조업체 등 굴뚝주도 신고가 행진에 대거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신고가를 기록한 37개 종목 가운데 굴뚝주로 분류할 수 있는 제조업체는 이건창호 영풍정밀 와이지-원 좋은사람들 한국볼트 오스템 아즈텍WB 대림제지 영실업 경창산업 아즈텍WB 등 11개 정도로 파악된다.

특히 이들 제조업체 가운데 이건창호 영풍정밀 와이지-원 좋은사람들 한국볼트의 경우 기관 및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수급기반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결산법인인 이건창호의 경우 3분기 실적 급등세를 바탕으로 기관 매수세가 이어짐에 따라 올해 기관 누적 매수량이 9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펌프 및 밸브 제조업체인 영풍정밀 또한 탄탄한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기관 누적 순매수량이 5만주를 상회하고 있으며, 엔드밀 제조업체인 와이지-원의 경우 27만주에 이르고 있다. 패션내의 제조업체인 좋은사람들도 내수회복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올해 기관 매수량이 230만주를 넘고 있다. 한편 원단제조업체인 아즈텍WB와 자동차 부품업체인 오스템의 경우 외국인 순매수세가 돋보였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위원은 “일부 굴뚝주가 시장의 조명을 받는 것은 국내 기관의 종목 발굴이 한창 진행되면서 실체가 명확한 제조업체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기관투자가의 참여 없이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의 경우 수급이 불안한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