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음성통화에 무선랜이 도입되면서 끊김 현상 없이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무선랜스위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분야 시장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무선랜스위치는 IEEE 802.11 무선환경을 이더넷 스위치에 통합, 중앙집중화된 보안·이동성·네트워크관리 및 액세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네트워크 장치로 이동중 액세스포인트(AP) 접속이 바뀔 때 끊김 없이 통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시스코시스템스나 노텔네트웍스 등과 같이 현재 무선랜스위치의 필요성에 대한 상반된 주장을 내놓는 기업이 있기는 하지만 무선랜스위치가 무선랜의 두뇌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분야 시장은 앞으로 크게 활성화할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시장 활성화 첫해나 다름없는 올해에 1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업계는 무선랜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업자나 이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기업통신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무선랜스위치의 도입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고 이 분야 사업 활성화에 적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로는 노텔네트웍스·에어이스페이스·에어브로드밴드·아루바네트웍스 등. 최근에는 익스트림과 파운드리 등도 이 분야 시장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중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으로는 노텔네트웍스코리아. 이 회사의 한국지사인 노텔네트웍스코리아는 우리나라가 통신인프라에서 다른나라에 비해 앞선만큼 무선랜스위치 시장이 올해부터 열릴 것으로 보고 이 분야 시장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다른나라와는 달리 무선랜 핫스폿 거점도 많이 구축돼 있고 이를 이용하는 기업이나 일반고객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 때문이다.
이 회사는 현재 ‘WLAN2200’이라는 제품이 이동성·보안성·통합관리 등의 기능과 총소유비용(TCO)이 저렴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이스페이스·에어브로드밴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의 에스피코리아나 에스넷도 올해 이 분야 시장 개화에 대비하고 있다. 아루바네트웍스의 경우는 삼성디지컴·한국IBM·현대시시콤 등이 ‘아루바5000’을 앞세워 사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와는 달리 스위치 부문의 강자인 시스코시스템스는 기존의 랜 스위치에서 SW상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무선랜스위치를 구현하는 방식을 통해 이들 업체들의 공세에 대비하고 있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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