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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형석 기자]미디어솔루션에 투자하며 관심을 끌었던 LG가 3세 구본호씨가 이번에는 액티패스에 8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액티패스는 2일 각각 8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중 구본호씨가 80억원 어치의 CB, BW를 인수키로 했다. 또한 윌앤파트너스와 브이에스에스티를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키로 했다.

㈜이노버티브홀딩스가 40억원 어치의 CB와 BW를, 김행숙씨가 25억원 어치의 BW, 김범수씨와 권용기씨가 각각 15억원과 10억원 어치의 CB를 인수키로 했다. 전환가액과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모두 3580원이며 내년 1월 24일부터 전환이나 행사가 가능하다.

범한판토스는 구 씨가 미디어솔루션외에 정보기술(IT) 부문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액티패스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범한판토스 관계자는 "액티패스 CB, BW는 투자 목적으로 취득했다"며 "향후 액티패스를 통해 IT 부문의 사업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액티패스측과 경영권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 씨는 지난해 10월 미디어솔루션을 인수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구씨는 220억원을 출자해 미디어솔루션을 인수한 후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범한여행을 합병시켰다.

범한여행은 범한판토스(옛 범한종합물류)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범한판토스는 미디어솔루션의 최대주주인 구본호씨가 2대 주주로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범한여행은 지난 2005년 매출액 404억2400만원, 영업이익 64억7000만원, 순이익 51억600만원을 기록했다.

우량 알짜 회사의 우회상장으로 8000원을 밑돌던 미디어솔루션 주가는 한때 4만원을 넘기도 했으며 이날 3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액티패스는 상한가 3번을 포함해 10일 연속 상승, 2315원에서 이날 4115원까지 78% 가량 급등했다.

정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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